中 자국민에 “일본행 엄중히 주의” 자제 권고

입력 2025. 11. 16   16:37
업데이트 2025. 11. 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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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총리 ‘대만개입발언’ 갈등 격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유사시 대만 개입’ 발언 이후 일본을 연일 강경 비판하고 있는 중국이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 자제까지 권고했다.

15일 주일 중국 대사관은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중국 외교부와 주일 중국대사관·영사관은 가까운 시일에 일본을 방문하는 것을 엄중히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드린다”면서 “이미 일본에 있는 중국인은 현지 치안 상황을 주시하고 안전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 계정은 “최근 일본 지도자가 대만 관련 노골적인 도발 발언을 공개적으로 해 중·일 간 인적 교류 분위기를 심각하게 악화시켰다”며 “이로 인해 일본에 있는 중국인의 신체와 생명 안전에 중대한 위험이 초래됐다”고 주장했다.

또 “올해 들어 일본 사회의 치안이 좋지 않고 중국인을 겨냥한 범죄가 여러 건 발생했으며, 일본에 있는 중국인 피습 사건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면서 “일부 사건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일본 내 중국인의 안전 환경은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양국 정상 간 확인한 ‘전략적 호혜관계’라는 큰 방향성과 맞지 않는다”며 “입장차가 있는 만큼 양국 간 중층적 의사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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