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군 20명 중장 진급·보직 임명…10년 내 최대

입력 2025. 11. 14   16:49
업데이트 2025. 11. 1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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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2025년 장성급 장교 인사


특전사령관 박성제·수방사령관 어창준 
육참차장 최장식·해참차장 곽광섭
육군 군단장 6자리 전원 새 인물로
“다양한 특기 전문성 갖춘 인재 확보 ”

이재명 정부가 육·해·공군 소장 20명을 중장으로 진급시키는 첫 3성급 인사를 단행했다. 국방부는 지난 13일 육군소장 14명, 해군소장 3명, 공군소장 3명을 중장으로 진급·보직하는 2025년 장성급 장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에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한 장성은 총 20명이다. 최근 10년 내 중장 진급 인사 폭 가운데 최대 규모다. 국방부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극복하고 국민의 군대를 재건하며, 인사의 다양성 확보와 군의 안정화를 통한 안보 공백 방지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한기성·정유수·이상렬·이일용·최성진·이임수 육군중장은 군단장으로 보임됐다. 박성제·어창준·권혁동·강관범·박춘식 육군중장은 각각 육군특수전사령관·수도방위사령관·미사일전략사령관·교육사령관·군수사령관에 임명됐다. 최장식·강현우·김종묵 육군중장은 육군참모차장·합동참모본부(합참) 작전본부장,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 보직을 받았다.

곽광섭·박규백·강동구 해군중장은 해군참모차장과 해군사관학교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자리를 맡았다. 권영민·김준호·구상모 공군중장은 공군교육사령관, 국방정보본부장,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으로 보직됐다.

국방부는 이날 중장 진급 및 보직 인사를 발표하면서 “국민주권정부의 국방 정책 기조를 충실히 구현할 수 있는 사명감과 책임감,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 데 중점을 뒀으며,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불안정한 국제 안보정세 속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반도 방위를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과 뛰어난 작전지휘 능력을 겸비한 군내 신망이 두터운 장군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 특징은 비(非)사관학교 출신 인사의 진급 비율을 대폭 늘린 데 있다. 국방부는 “사관학교 출신 중심의 인사 편중 현상을 완화했다”며 “최근 5년간 육사와 비육사 비율이 3.2대 1이었으나 올해는 1.8대 1 비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기성 육군중장은 학군장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1군단장에 임명됐다. 특수전사령관에 발탁된 박성제 육군중장은 학사장교로, 역대 세 번째 비육사 출신이다.

인사·군수·정책·전력 등 작전 외 특기 인물이 대거 진급하기도 했다. 최근 5년간 전체 육군중장 진급자 중 작전 특기는 70%에 달했으나 올해는 40% 수준에 그쳤다. 국방부는 “기존 작전특기 위주에서 벗어나 다양한 특기에서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원을 선발해 인사의 다양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해령 기자


육군특수전사령관 박성제 육군중장
육군특수전사령관 박성제 육군중장
육군수도방위사령관 어창준 육군중장
육군수도방위사령관 어창준 육군중장
육군참모차장 최장식 육군중장
육군참모차장 최장식 육군중장
해군참모차장 곽광섭 해군중장
해군참모차장 곽광섭 해군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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