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일보는 [우리] 다
AI·뮤비인스타툰 ... ‘감다살’ 콘텐츠
열정·공감·전우애...‘군부심’ 풀충전
실버 버튼·1억 뷰... ‘손 안의 전우’로
모바일 뉴스레터·SNS 채널 확장 등 영토 넓힌 국방일보
“재미있고 흥미롭다” “친숙·친근하다” 긍정적 이미지 높아
장병 52% ‘숏폼’ 선호…최고의 콘텐츠 ‘군인이 좋다’ 꼽아
1964년 ‘戰友(전우)’라는 이름의 신문 한 장이 세상에 나왔다. 군사안보전문지 국방일보가 탄생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그로부터 61년 후, 국방일보는 디지털 혁신이란 새로운 도약에 나서고 있다. 국군의 영원한 전우, 국방일보의 미래 혁신 방향을 장병 및 군무원 독자들과 함께 모색해 본다. 글=디지털콘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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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소통’의 디지털 혁신 박차
국방일보의 ‘디지털 혁신’은 2004년 홈페이지 기반 ‘인터넷 국방일보’를 열면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2017년 10월 ‘디지털 국방일보팀(현 디지털콘텐츠팀)’을 신설해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2018년에는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전면 개편하고 뉴스 생산 및 소비 환경을 새롭게 구축했다. 이어 2022년 국방일보 디지털 혁신을 상징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BI)인 ‘국방일보 디지털+’를 개발하고, 카카오톡 기반 모바일 뉴스레터 발행과 함께 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네이버 블로그 등 다양한 공식 SNS 채널 운영에 돌입했다.
2023년부터는 기사·영상·이미지를 결합한 융·복합 국방 콘텐츠를 제작하고, 인공지능(AI) 기술 콘텐츠 개발을 선도하며, 보도 영역을 뉴미디어로 확장하는 ‘다영역작전(MDO)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그 결과 국방일보는 올해 유튜브 ‘실버 크리에이터 어워드(Silver Creator Award·실버 버튼)’ 수상 및 1억 뷰 달성 등 디지털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군의 신문’으로서 정체성과 강점을 살린 ‘공감과 소통’의 디지털 혁신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국방일보 디지털 채널 대표는 ‘유튜브’
그렇다면 이런 국방일보의 디지털 혁신에 대한 독자들의 생각은 어떨까? 이를 알아보고자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일까지 열흘간 국방망 인트라넷 홈페이지를 통해 병영차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에는 현역 장병과 군무원 등 2042명이 참여해 국방일보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남겼다.
첫 번째 문항으로 ‘한 번이라도 방문했거나 콘텐츠를 접해본 국방일보 SNS 채널’을 물었다. 집계 결과 1위는 유튜브(45.8%) 채널로 나타났다. 군 내 독자들도 여러 콘텐츠 가운데 영상 콘텐츠를 가장 자주 찾고, 즐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51보병사단 최O대 소령은 “유튜브가 가장 접근성이 좋고 활성화 돼 있어 즐겨 본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인기 있는 플랫폼은 인스타그램(27.5%)이었다. 이어 네이버 블로그, 카카오톡 뉴스레터, 페이스북 순의 선호도를 보였다. 15보병사단 이O규 일병은 “인스타그램이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라서 관련 내용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다”고 했다. 육군훈련소 김O진 상사는 “일일 단위로 게시물을 확인하고 숏폼 영상도 보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채널의 인상은 ‘재미있고 흥미롭다’
‘국방일보 SNS 채널에 대한 이미지’를 묻는 문항에는 ‘재미있고 흥미롭다’란 응답이 42.1%(859명)로 가장 높았다. 많은 독자가 국방일보 디지털 콘텐츠가 군 생활 속 작은 즐거움을 선사해 준다고 호평을 남겼다.
수도방위사령부 신O민 군무주무관은 “평소에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내용을 일반인들에게도 알려줄 수 있어 유익하고 또 미처 알지 못한 새로운 정보도 있어 재미있고 흥미롭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9보병사단 이O재 일병은 “보수적일 것 같은 군대에서 재밌는 영상이 나와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친근하고 친숙하다’는 인상을 선택한 응답자는 21.4%(436명)로 2위를 차지했다. 공군3미사일방어여단 조O진 병장 역시 “아무래도 군인 신분으로 공감되는 부분이 더 많아서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국방일보라는 이름 자체에서 오는 신뢰감이 있다”(2군단 홍O재 병장) 등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랐다.
숏폼 형태 콘텐츠 선호 ‘짧고 강렬해야’
‘국방일보 SNS 채널에서 가장 선호하거나 보고 싶은 콘텐츠’를 묻는 질문에는 ‘숏츠, 릴스 등 숏폼’이라는 응답이 52.1%(1061명)로 1위에 올랐다. 호흡이 짧고, 직관적인 콘텐츠가 장병들 사이에서도 ‘대세’인 것. “바쁜 현대사회에 사람들이 즐겨 보는 건 숏폼”(해군기동함대사령부 김O영 중사) “짧은 시간 안에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기 때문”(육군7보병사단 권O승 상병) 등의 의견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어서 ‘영상 콘텐츠’를 가장 선호한다는 응답이 26.2%(535명)로 2위를 기록했고, ‘웹툰, 만화’가 13.6%(277명)로 뒤를 이었다. “숏폼에서 담을 수 없는 자세한 내용이나 흥미로운 내용을 긴 길이의 영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군인들도 많이 봤으면 한다”(수도방위사령부 황O진 일병) “군 생활하면서 직접 겪은 경험과 유사한 일들이 짧은 만화 형식으로 나오는데, 다른 부대와 군인들도 나와 비슷하다는 걸 알게 된다”(해군작전사령부 이O성 일병) 등 많은 이가 국방일보 콘텐츠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음을 보여줬다.
2025 최고의 디지털 콘텐츠는 ‘군인이 좋다’
장병과 군무원이 꼽은 ‘올해 최고의 국방일보 디지털 콘텐츠’는 ‘휴먼다큐, 군인이 좋다’로 집계됐다. 총 29.7%(606명)의 지지율을 기록한 이 콘텐츠는 군인 한 명의 하루를 따라가면서 그의 일상을 담아내고 주변 동료와의 관계, 가족에 대한 애틋함 등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미니 다큐멘터리다.
공군 탑건(Top Gun) 출신 정시형 소령이 출연한 ‘★헬멧만 3억★ 최강 전투기 F-35A 탑건의 하루’ 등 군인들의 자부심을 담은 영상이 큰 인기를 끌었다.
최고의 디지털 콘텐츠 2위에는 ‘군 생활 웹툰 군대톡톡’(22.2%, 454명)이 올랐다. 해군잠수함사령부 이O호 상사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군생활의 이슈나 에피소드를 웹툰 형태로 재미있게 구성해 쉽게 읽히고 정보도 접할 수 있다”고 평했다.
3위는 지난 3월 병영차트 설문 결과를 반영해 제작한 ‘장병들이 뽑은 최고의 군가 MV’(15.8%, 323명)로 집계됐다. “군가를 들으면서 사기도 증진시키고,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군가를 알 수 있는 게 재밌었다”(해군작전사령부 박O경 일병)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공군1여단 한O민 상병) 등의 의견이 나왔다.
국방일보가 국군의날행사기획단과 손잡고 추진한 AI 콘텐츠 ‘국군의 날 응원가 및 MV’도 장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해군2함대 김O준 대위는 “굉장히 참신했다”며 “요즘 AI가 대세니까 AI 기술로 음악을 만들어 국군을 응원한다는 콘셉트가 좋았고, 음악도 중독성 있는 데다가 뮤직비디오도 흥미롭게 봤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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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니즈와 트렌드 적극 반영해 주길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국방일보의 혁신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시대적 변화의 흐름에 맞춰 더 좋은 매체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이란 질문에 ‘국군 장병 니즈와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콘텐츠 제작’이란 응답이 59.3%(1211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위 ‘AI 등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한 참신한 콘텐츠 개발(18.4%, 376명)’ 3위 ‘매체 환경변화에 맞춰 신문의 디지털 혁신 지속 추진(12.6%, 258명)’이 뒤를 이었다.
3포병여단 정O기 상병은 “현재도 니즈와 트렌드를 잘 파악해 좋은 콘텐츠들이 많이 제작되고 있지만, 니즈와 트렌드는 시간에 따라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이에 맞춰 지금처럼 좋은 영향력의 콘텐츠를 많이 생산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군군수사령부 이O석 소령은 “세대를 아우르며 장병들의 호기심과 재미를 충족해 주는 콘텐츠라면 전 국군 장병들에게 통일감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8보병사단 이O규 소령도 “국방일보 미디어의 목적에 맞도록 노력하면서, 국민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매체로 계속 활약해 주기 바란다”고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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