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일보 창간 61주년] 空… 삼각지 시대로

입력 2025. 11. 13   17:14
업데이트 2025. 11. 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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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는 [현장] 이다
굿바이 후암동… 웰컴 삼각지…
국방의 심장에서 소통의 중심이 되다

옛 주둔지를 떠나 후암동에서 삼각지 국방부 영내 신축 청사 이전…복합 미디어 공간 재탄생
새로운 진지에 서다 뉴스룸 등 새단장·신문 제작 효율성 더해…신뢰받는 국방홍보매체 우뚝

 


새로운 터전, 변함없는 사명…

국방일보가 새로운 진지에 섰다. 지난 60년 가까이 머물렀던 옛 주둔지를 떠나 지난 9월 말 새로 지은 청사에 들어선 것. 창간 61주년을 앞두고 입성한 국방홍보원 신청사에서 삼각지 시대를 열게 된 국방일보의 모든 구성원은 장병·국민에게 신뢰받는 국방홍보 전문매체로 더욱 굳건히 나아갈 것을 새롭게 다짐하고 있다.

 

지난 9월 완공 후 같은 달 이전을 완료한 국방홍보원 신청사는 국방일보, KFN TV·라디오 등 신문·방송·뉴미디어를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의 국방·안보 전문 미디어그룹이라는 기관 위상에 걸맞게 모든 매체의 원활한 제작 환경을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춰 건립됐다. 

15m의 압도적인 층고를 자랑하는 TV제작 스튜디오는 고품질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데 기여할 신청사의 대표적인 시설이다. 국방일보 창간호를 비롯해 창군기 군의 모습을 촬영한 희귀 영상 등 국방홍보원이 보유한 귀중한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 항온·항습시설을 갖춘 문서고도 설치돼 있다.

국방홍보원 신청사는
■ 신축 위치 : 국방부 영내 옛 국방부 근무지원단 건물 지역
■ 건축 규모 : 총 7800㎡(약 2360평), 지하 1층~지상 4층
■ 총 사업비 : 339억 원 
■ 공사 기간 : 2020년 12월~2025년 9월



국방일보 뉴스룸 전경. 국방일보를 구성하는 취재팀, 편집팀, 디지털콘텐츠팀 기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국방일보 뉴스룸 전경. 국방일보를 구성하는 취재팀, 편집팀, 디지털콘텐츠팀 기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전통을 이어가다

국방일보가 속한 국방홍보원의 옛 청사는 1970년대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건립된 이후 대한민국 국방안보 보도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곳이었다.

이곳에서 국방일보와 KFN TV·라디오가 태동했고, 군과 국민을 잇는 소통의 창구로 충실히 기능해왔다.

후암동의 옛 청사는 우리 국방사와도 연관이 크다. 청사와 인접한 해방촌은 일제강점기 일본군 사격장이 있던 곳으로, 해방 이후에는 피란민과 실향민이 모여 살았다. 1950년대에는 해병대사령부가 자리한 곳이어서 현재 해병대기념관으로 그 흔적이 남아 있다.

국방부 조달본부도 한때 이곳에 터를 잡았지만 2006년 방위사업청이 조달본부의 조직과 인력, 임무를 흡수한 뒤 개청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후 방위사업청이 2006년부터 2017년까지 머물며 ‘방사청 부지’로 불리기도 했다.

전쟁의 기억이 남아 있던 남산 자락에서 시작된 국방홍보원의 여정은 이처럼 우리 안보의 발자취와 궤를 함께한 것이다.

 

국방홍보원 신축 청사 조성으로 기존 청사에 걸렸던 현판이 옮겨지고 있다.
국방홍보원 신축 청사 조성으로 기존 청사에 걸렸던 현판이 옮겨지고 있다.

 

지면 편집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편집기자.
지면 편집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편집기자.

 

소장 중인 자료를 사진기자가 살펴보고 있다.
소장 중인 자료를 사진기자가 살펴보고 있다.

 

조명 장비를 정비하고 있는 사진기자.
조명 장비를 정비하고 있는 사진기자.

 

과거 국방일보 기사를 확인하는 취재기자.
과거 국방일보 기사를 확인하는 취재기자.



미래의 문을 열다 

지난 9월 국방일보를 포함한 국방홍보원은 오랜 세월을 보낸 후암동 옛 청사를 떠나 삼각지 국방부 영내 신축 청사로 자리를 옮겼다.

신 청사는 339억 원의 예산으로 조성된 복합 미디어 공간으로 재탄생, 안정적인 신문과 방송 제작을 위한 네트워크를 정비하고 구형 장비를 교체해 제작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청사는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5개 층으로 구성됐으며, 국방일보는 4층에 있다. 이곳에는 취재팀, 편집팀, 디지털콘텐츠팀 등 국방일보를 구성하는 3개 팀이 뉴스룸을 이루고 있다.

뉴스룸은 325㎡(약 98평)에 달하는 면적에 벽 하나 없이 탁 트인 통합사무실로 구성됐다. 기자들이 기획부터 취재, 기사·사진 출고, 편집·교열 등 신문 제작에 필요한 전 단계의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원활한 의사 소통을 이어가 신속성과 정확성을 모두 갖춘 보도 환경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온라인 콘텐츠 제작 업무도 이곳에서 이뤄진다. 국방일보는 2017년 10월 디지털국방일보팀(현 디지털콘텐츠팀)을 신설하고, 2022년 모바일 뉴스 서비스를 비롯한 국방일보 디지털플러스 SNS 채널 운영을 개시하며 디지털화를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기자들이 취재한 내용을 기사, 영상, 카드뉴스,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로 동시 제작하고, 보도 영역을 뉴미디어를 비롯한 다채널로 확장하고 있다. 또 지면과 온라인 콘텐츠가 하나의 흐름으로 제작될 수 있도록 부서 간 소통과 연계를 강화해 장병과 독자들에게 더 깊이 있고 생생한 국방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뉴스룸 외에 인터뷰실(사진스튜디오), 사진필름실, 사진장비실, 신문자료실, 홈페이지운영실, 회의실 등 부속공간도 마련해 신문 제작에 효율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신청사 4층에는 국방일보와 함께 국방홍보원 경영지원부와 기획협력실, 3층은 KFN TV, 2층은 KFN 라디오, 1층과 지하 1층은 방송시설 등이 있다.

그중 스튜디오는 기술적 측면에서 국방홍보 콘텐츠 제작에 특화한 환경으로 구축됐다. 음향, 조명 역시 제작 효율을 높이는 한편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환경이 실현됐다.


또 한번의 도약을 다짐하다

신청사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 주요 국방기관이 자리잡은 국방부 영내로 진입함으로써 국방일보는 국방정책 현장 접근성이 훨씬 높아졌고, 협업 체계를 강화할 유리한 환경을 갖추게 됐다.

국방일보는 새로운 터전에서 장병과 국민에게 국방정책과 군 활동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함으로써 군과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세계적 수준의 국방홍보 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장병 안보의식 제고라는 역할에 매진하는 것은 물론 △장병 정신전력 강화 및 사기 진작 △국방정책 소개 및 국방 관련 정보 제공 △범국민적 안보공감대 형성 등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장병과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국방 보도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나아가 국방 소식의 적시·심층 보도로 신뢰 강화, 고품질 콘텐츠로 소통·공감 확산, 플랫폼 간 융합·혁신을 통한 시너지 창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 책임경영체계 고도화를 이뤄갈 계획이다. 글=송시연/사진=조종원·이윤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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