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K방산 브리핑] 태국 차기 호위함 사업 겨냥 3000톤급 3종 선보여

입력 2025. 11. 12   16:09
업데이트 2025. 11. 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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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K방산 브리핑
HD현대중공업, 방콕 D&S 전시회 참가 

LIG넥스원, 종합 방위 솔루션 제시

한 주간의 방산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HD현대중공업과 LIG넥스원이 태국에서 열리는 국제 방산전시회 ‘Defense & Security(D&S) 2025’에 참가해 K방산의 위용을 뽐내고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미국 록히드마틴과 계약을 맺고 KF-16 전투기 시뮬레이터 성능개선 사업에 나섰습니다. 송시연 기자

태국 방산전시회 D&S 2025에 마련된 HD현대중공업 전시 부스 조감도. HD현대중공업 제공
태국 방산전시회 D&S 2025에 마련된 HD현대중공업 전시 부스 조감도. HD현대중공업 제공


한국의 대표 방산 기업들이 태국에서 K방산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선보였다.

HD현대중공업과 LIG넥스원은 지난 10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제12회 국제 방위산업&보안(D&S·Defense&Security)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13일까지 계속되는 태국 D&S 전시회는 격년제로 개최되는 종합 방위산업 전시회다. 올해는 ‘파트너의 힘(The Power of Partnership)’을 주제로 50개국 500개 이상의 방산업체가 한자리에 모였다.

행사에서 HD현대중공업은 수출용 호위함의 실전 운용 성과와 안정성, 풍부한 수출 경험 등 함정 건조 역량을 적극 소개하고 있다. 특히 내년 입찰이 예정된 태국 해군의 차기 호위함 사업을 겨냥해 3000톤급 수출용 최신 호위함 HDF-3200, HDF-3600, HDF-4000 3종을 선보이는 중이다.

HDF-3200은 필리핀 해군에 성공적으로 인도돼 실전성과 운용 신뢰성이 검증된 모델이다. HDF-3600은 HD현대중공업이 설계와 기자재 공급, 기술지원을 맡고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가 최종 건조하는 방식으로 공동건조가 진행 중이다.

 

태국 방산전시회 D&S 2025에 마련된 LIG넥스원 부스. LIG넥스원 제공
태국 방산전시회 D&S 2025에 마련된 LIG넥스원 부스. LIG넥스원 제공


LIG넥스원은 미래를 여는 혁신적인 방위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함정전투체계(CMS)와 함대함 유도무기 ‘해성’, 경어뢰 ‘청상어’,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 ‘해궁’의 해군 방위시스템을 중심으로 휴대용 대공미사일 ‘신궁’과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 등 육군과 공군까지 확장된 종합 방위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7일 미국 록히드마틴으로부터 KF-16 전투기 시뮬레이터 성능개선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 선정돼 계약을 맺었다.


KF-16 전투기 시뮬레이터 모습. KAI 제공
KF-16 전투기 시뮬레이터 모습. KAI 제공


KF-16 시뮬레이터 성능개선 사업 계약

KAI는 과거 자체 기술로 개발해 공군에 납품한 9대의 KF-16 시뮬레이터를 최신 F-16 바이퍼(Viper) 형상으로 성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약 6년으로 납품 이후 후속 지원 업무까지 포함된다.

이번 계약은 KAI와 록히드마틴 간 전략적 업무협약(MOU)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됐다.

양사는 본 계약을 계기로 M&S(Modeling & Simulation) 분야에서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KAI는 공군 조종사 훈련 환경의 품질 향상과 장비 신뢰성 제고를 목표로 시뮬레이터 주요 구성품의 최신화와 현장 기술지원을 수행할 계획이다.


강준수(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과 권영우(왼쪽 셋째) 육군9사단장 직무대리 등 관계자들이 위문금 전달식이 끝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강준수(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과 권영우(왼쪽 셋째) 육군9사단장 직무대리 등 관계자들이 위문금 전달식이 끝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자매결연 육군9보병사단에 위문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일 육군9보병사단을 찾아 위문금을 전달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한화는 김종희 선대 회장의 재임 시기인 1976년 사단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1950년 창설된 9사단은 6·25전쟁 당시 백마고지전투를 승리로 이끈 부대기도 하다.

권영우(준장) 사단장 직무대리는 “49년 동안 한화와의 변함없는 우정은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항상 준비된 전투준비태세로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준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은 “방산보국의 사명감으로 군을 위하고 장병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치시티가 지난 6일 개최한 ‘방위산업과 산업 분야의 생성형 인공지능 보안 & 사이버보안 시험평가 기술’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으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에이치시티 제공
에이치시티가 지난 6일 개최한 ‘방위산업과 산업 분야의 생성형 인공지능 보안 & 사이버보안 시험평가 기술’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으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에이치시티 제공


생성형 AI 보안 시험평가 기술 세미나

에이치시티는 지난 6일 경기 이천시 본사에서 ‘방위산업과 산업 분야의 생성형 인공지능 보안 & 사이버보안 시험평가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인공지능(AI)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표준화와 사이버보안 규제에 따른 대응방안을 놓고 최신 글로벌 기술 동향과 주요 이슈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문가 초청강연, AI 세션, 사이버보안 세션으로 구성됐다. 초청강연에서는 김민석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이 ‘우주 대항해 시대 전환과 안보전략’을 소개했다.

AI 세션에선 △AI 에이전트 기반 품질&신뢰성 응용 기술 △자동차 AI 안전 표준 동향 및 전망 등이, 사이버보안 세션에선 △국방 AI와 사이버보안 △유럽연합(EU) 무선기기 지침 등이 논의됐다.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방위산업과 산업 분야에서 기술 중심의 세미나를 지속 개최해 글로벌 시험인증 선도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18일부터 2025 대한민국 대드론 박람회

한국대드론산업협회는 12일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대드론 분야 특화 전시회인 ‘2025 대한민국 대드론 박람회(KOREA C-UAS 2025)’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충북 청주시 오스코(OSCO)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박람회는 협회가 주최하고 육군방공학교가 특별후원한다. 방위사업청과 육군본부, 육군전력지원체계사업단, 경찰청, 한국원자력연구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경기 의정부시, 포천시, 김앤장법률사무소 등도 후원으로 동참한다.

박람회는 드론 대응 기술·제품을 소개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방·공공·민간 등의 교류의 장으로서 발전적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박람회에서는 여러 군사·민간용 대드론 기술·장비가 전시될 예정이다. 분야는 지휘통제·탐지·식별·무력화로 구성돼 대드론 체계 전 영역을 아우른다. 또 대드론 최신 기술과 정책, 전략을 논의하는 콘퍼런스도 함께 열린다. 17일까지 무료 관람 사전등록 신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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