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갱신·건강검진 ‘연말 혼란’ 예고
올해 면허 갱신 12월에 70만 명 몰릴 듯
‘안전운전 통합민원’ 온라인 신청 가능
‘찾아가는 갱신서비스’도 적극 권장
올해 국가 건강검진 홀수년생 대상
연말 예약 어렵고 대기 길어 미리해야
올해도 50일 남짓 남은 이때쯤이면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다. ‘운전면허 갱신’과 ‘건강검진’이 대표적이다.
해마다 연말에는 운전면허 갱신을 위해 긴 줄을 서고 장시간 대기해야 하거나 건강검진을 받고자 하는 수검자가
몰려 미루다 보면 자칫 시기를 놓칠 수 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올해 운전면허 적성검사·갱신을 완료하지 않은
대상자가 전체의 34%인 168만 명에 달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1월에는 34만 명이, 12월엔 60만 명이
적성검사·갱신을 완료해 한 달 새 77% 증가했다. 또 평균 대기인원이 2000명, 대기시간은 약 4시간 이상이었다.
올해는 갱신 대상자가 최근 10년 이래 최다인 487만 명으로, 이 중 약 70만 명이 다음 달인 12월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운전면허를 제때 갱신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되며, 적성검사를 1년 이상 지연할 경우 면허가 취소돼 학과 시험에 다시 응시해야 하는 불편이 생긴다. 또 만료된 면허증은 신분증으로 사용할 수 없어 은행과 공공기관 이용에도 제약이 따른다.
이 같은 불편을 예방하는 방안으로 공단은 하루라도 빨리 운전면허를 갱신할 것을 권장했다. 전국 운전면허시험장이나 경찰서 민원실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안전운전 통합민원(www.safedriving.or.kr)’ 누리집을 이용하면 대기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경찰서 또는 시험장을 수령지로 지정해 운전면허증을 받을 수도 있다. 단, 1종 대형·특수면허 소지자나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반드시 현장 방문이 필요하다.
공단은 연말 쏠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상자에게 안내문자와 우편 통지를 확대하고, 박람회·공공기관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찾아가는 갱신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갱신을 적극 권장한다.
공단 관계자는 “아직 168만 명의 대상자가 남아 있어 연말에는 70만 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고객 창구 인력 탄력운영과 대기현황 확인서비스 제공 등으로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대기시간 10분 이내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적성검사·갱신서비스를 하루빨리 실시할 수 있기를 적극 권장한다”고 밝혔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그동안 미뤄 왔던 건강검진을 받으려는 이가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진행하는 국가 건강검진이란 모든 국민이 건강 위험요인과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음으로써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것을 목적으로 ‘건강검진기본법’에 의해 시행하는 검진을 말한다. 국가에서 건강검진기관으로 지정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국가 건강검진은 해당 연도의 건강검진 대상자에 한해 이뤄진다. 만 20세 성인부터는 2년에 한 번 받을 수 있다. 2025년처럼 홀수년에는 홀수년생이 대상자다. 짝수년에는 짝수년생이 건강검진을 받는다.
특히 요즘 같은 시기에는 건강검진을 받으려면 원하는 시간에 예약이 쉽지 않고 대기가 길어 불편을 겪을 수 있으므로 서두르는 게 좋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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