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브리핑] 배추·무값 걱정 없는 김장, 물가안정에 500억 원 투입

입력 2025. 11. 10   16:31
업데이트 2025. 11. 10   16:32
0 댓글

정부, 배추·무 등 4만7500톤 방출 
내달 3일까지 김장 재료 전 품목 할인

 

정부가 김장철을 앞두고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배추와 무 4만7500톤을 공급하고 500억 원 규모의 농수산물 할인 지원예산을 투입하는 ‘김장 재료 수급 안정대책’을 최근 발표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배추와 무를 카트에 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김장철을 앞두고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배추와 무 4만7500톤을 공급하고 500억 원 규모의 농수산물 할인 지원예산을 투입하는 ‘김장 재료 수급 안정대책’을 최근 발표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배추와 무를 카트에 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정부는 김장철을 앞두고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배추와 무 4만7500톤을 공급하고 500억 원의 농수산물 할인 지원예산을 투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최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대책을 발표했다.

배추 3만6500톤과 무 1만1000톤 외에도 고추와 마늘, 양파, 천일염 등을 5000톤 방출한다.

500억 원의 농수산물 할인 지원예산으로는 다음 달 3일까지 대형·중소형마트 등에서 김장 재료 전 품목 할인행사를 한다. 농식품부는 이 중 200억 원을 수산물 할인행사에 투입해 천일염과 새우젓, 멸치액젓, 굴 등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수산대전 김장 특별전’을 열고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한다.

추석 연휴부터 이어진 강우로 무름병 등 병해가 확산해 김장의 주재료인 배추와 무 수급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었으나 재배면적 확대로 가을배추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3.2% 늘어난 약 120만 톤으로 예상된다.

김장철을 앞두고 농축산물 물가는 안정세를 보였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결과 농축산물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7% 상승했다. 농산물은 1.1% 올라 안정세를 보였다. 축산물은 5.3%, 가공식품은 3.5%, 외식 물가는 3.0%의 오름세를 각각 보여 9월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특히 채소류의 경우 8월 폭염과 가뭄, 9월 잦은 강우로 인한 병해 발생으로 출하량이 줄었지만 정부가 역대 최대 수준의 가용물량을 추석 전후 공급하면서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수입물 가격 상승으로 강보합세인 축산물과 잦은 호우로 수확이 늦어진 쌀은 이달 할인행사를 추진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애초 지난달 말까지로 계획한 쌀 할인행사는 이달 말까지 연장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소비자가 원하는 시기에 필요한 양의 김장을 할 수 있도록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아미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