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해군과 자카르타서 첫 연합 구조잠수훈련

입력 2025. 11. 07   16:47
업데이트 2025. 11. 0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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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수행능력 기르고 협력체계 강화


대한민국 해군 SSU 심해잠수사(왼쪽)와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사가 지난 6일 인도네시아 프라무카섬 인근 해역에서 실시한 한·인니 연합 구조잠수훈련 중 ‘수중 블랙박스 탐색 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대한민국 해군 SSU 심해잠수사(왼쪽)와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사가 지난 6일 인도네시아 프라무카섬 인근 해역에서 실시한 한·인니 연합 구조잠수훈련 중 ‘수중 블랙박스 탐색 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우리 해군 심해잠수사들이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사들과 구조잠수훈련을 함께하며 연합 구조작전 수행능력을 길렀다. 양국 해군이 연합 구조잠수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SSU)는 지난 3~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북부에서 2025 한·인니 연합 구조잠수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구조작전 수행능력 및 협력체계와 양국 해군의 상호 운용성, 신속한 구조대응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훈련에는 해군 SSU 심해잠수사 14명과 인도네시아 해군 1구조전대 잠수사 17명이 훈련에 참가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통역관도 함께 참여해 교류·협력을 지원했다.

훈련 첫날인 3일에는 환영식, 전술토의, 장비점검, 훈련계획 공유 등으로 서막을 열었다. 다음 날은 한·인니 연합 구조전 회의를 열어 연합구조작전 방안 토의 및 유사시 연합 구조전력의 공조체계 구축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난 5~7일에는 인도네시아 프라무카섬 해상에서 수중물체·블랙박스 탐색, 중량물 인양훈련 등 실전형 구조잠수훈련을 펼쳤다. 양국 해군은 이번 연합훈련으로 구조작전 절차와 장비 운용 능력을 검증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훈련 지휘관인 하승연(소령·진) 해난구조전대 2구조작전대장은 “양국 해군이 처음으로 함께 실시한 구조잠수 분야 연합훈련으로, 실질적인 협력체계 구축의 출발점이 됐다”며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해군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실전적인 훈련을 바탕으로 연합 구조작전 수행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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