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제추모의 날 맞아 14개국 참가
유족들과 함께 기념식·감사 오찬 참석
권오을 장관 “헌신 영원히 기억될 것”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위해 피 흘려 싸운 참전용사들이 다시 한국을 찾아왔다. 국가보훈부는 8일 “14개 유엔참전국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 80여 명이 입국했다”며 “오는 13일까지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했다. 미국, 영국, 콜롬비아, 튀르키예, 벨기에 등 14개 국가에서 온 방한단 가운데 참전용사는 13명이며 유가족은 41명, 전사·실종장병 유족은 26명이다. 특히 콜롬비아 육군 소속으로 경기도 연천군에서 벌어진 불모고지(Old Baldy) 전투에 참전한 루이스 가르시아 벨란디아 옹은 100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방한단은 9일 전쟁기념관을 찾아가 전사자 기념비에 헌화를 했다. 11일에는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과 감사 오찬에 참석한다. 12일 서울 창덕궁을 둘러보고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는 ‘유엔참전용사, 영웅을 위한 음악회’를 관람한 뒤 13일 출국할 예정이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유엔의 깃발 아래 하나가 됐던 참전영웅들의 희생·헌신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미래 대한민국의 역사에도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정부는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참전국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것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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