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해군과 남해서 연합훈련 상호운용성 강화

입력 2025. 11. 07   16:47
업데이트 2025. 11. 0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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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사격·대함전·기동군수 등 실시
유엔기념공원 참배·친선 체육활동도

 

‘한국·호주 연합훈련(해돌이-왈라비)’에 참가한 왕건함, 호주 해군 브리즈번함, 전북함, 남포함, 경남함(왼쪽부터) 등 한·호 해군 함정들이 지난 7일 남해상에서 연합 해상기동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한국·호주 연합훈련(해돌이-왈라비)’에 참가한 왕건함, 호주 해군 브리즈번함, 전북함, 남포함, 경남함(왼쪽부터) 등 한·호 해군 함정들이 지난 7일 남해상에서 연합 해상기동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한국과 호주 해군이 훈련을 함께하며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양국 해군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남해상에서 ‘한·호 연합훈련(해돌이-왈라비)’을 전개했다. 해돌이는 우리 해군의 돌고래 캐릭터, 왈라비는 호주를 상징하는 캥거루과 동물이다. 양국 해군은 2012년부터 훈련을 펼쳐오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4400톤급 구축함 왕건함(DDH-II), 2500톤급 호위함(FFG) 전북함, 기뢰부설함(MLS) 남포함을 비롯한 수상함, 잠수함 등 함정 10여 척이 참가했다. FA-50 전투기,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 등도 동원됐다. 호주 해군은 이지스구축함 브리즈번함과 MH-60R 시호크 헬기를 투입했다.

양국 참가 전력들은 훈련 기간 △연합 대공사격 △대함전 △기동군수훈련 △해양차단훈련 등을 실시하며 실질적인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을 끌어올렸다.

훈련 지휘관인 문종화(대령) 해군3함대 3해상전투단장은 “6·25전쟁 당시 함께 피 흘린 호주 해군과의 끈끈한 전우애를 다시금 확인하고, 연합작전 수행절차 숙달을 통해 한·호 양국 해군의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메이슨(중령) 브리즈번함 함장은 “훈련은 호주와 대한민국 해군 간 오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양국이 해양안보 환경에서 함께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 역량을 기르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호주 해군의 브리즈번함은 훈련 참가를 위해 4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해 유엔기념공원 참배와 함상 오찬, 리셉션 등을 전개했다. 훈련 종료 후인 10일에는 양국 해군 간 친선 체육활동 등을 하며 우호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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