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도서 찾은 민·군 기술진…최상 대비태세 지원

입력 2025. 11. 07   16:30
업데이트 2025. 11. 09   12:48
0 댓글

육군1군수지원사, 합동정비지원
현대로템과 무기체계·차량 등 점검
DB 분석 기반 예측정비 개념도 적용

 

민·군 합동 정비팀이 백령도에서 30㎜ 차륜형 대공포 천호의 총열을 정비하고 있다. 부대 제공
민·군 합동 정비팀이 백령도에서 30㎜ 차륜형 대공포 천호의 총열을 정비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1군수지원사령부(1군지사)는 지난 3~7일 서북도서 지역에서 민·군 합동정비지원을 전개했다. 

해병대 및 현대로템을 비롯한 방산기업과 협력해 진행한 이번 합동정비지원은 동절기를 앞두고 장비가동률을 극대화하고, 작전부대가 최상의 대비태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민·군 전문 정비인력 40여 명은 이 기간 백령도·소청도·대청도를 찾아 정비지원 활동을 펼쳤다. 특히 감시·타격장비 같은 핵심 무기체계뿐 아니라 차량, 발전장비, 통신·전자장비 등도 포괄적으로 들여다봤다.

현장에선 정비이력 데이터베이스(DB) 분석에 기반한 ‘예측정비’ 개념을 시범 적용하기도 했다. 아울러 서북도서 정비관계관을 대상으로 정비능력 향상 교육을 병행해 기술을 전수하고, 자립 정비역량을 강화하도록 했다.

1군지사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도서지역에서 전개한 이번 활동을 통해 장비별 부품 교체, 기능 복원, 현장 수리 절차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함으로써 작전준비태세 유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민·군 협력의 새로운 군수혁신 모델을 보여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위대식 현대로템 대군협력팀장은 “우리 기술진이 실제 작전지역에서 장비를 직접 점검하고 장비 운용자가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장비 운용자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 큰 성과”라며 “현지 정비 요원들과의 합동 교육으로 장비 이해도와 대응능력이 향상된 것도 뜻깊다”고 밝혔다.

수도군수지원단 김승현(중령) 정비대대장은 “이번 합동정비지원은 ‘작전의 뿌리는 군수’임을 보여준 실질적 사례”라며 “정비지원의 범위를 전 장비로 확대하고 예측정비를 도입해 군수의 패러다임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이원준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