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동함대 김건 소령, ‘EMSOFT 2025’에 채택
현역 해·공군 장교의 학술논문이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해군기동함대는 문무대왕함 전투체계관 김건 소령의 논문이 임베디드 시스템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학술대회 ‘EMSOFT 2025’에 채택됐다고 지난 6일 밝혔다.
EMSOFT는 임베디드 시스템과 실시간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 학술대회다. 임베디드 시스템이란 에너지를 적게 쓰면서도 원하는 동작을 빠르고 정밀·정확하게 처리하는 소프트웨어·하드웨어가 밀접하게 결합된 첨단 전자 시스템이다.
김 소령은 ‘전기적 신호의 패턴을 분석해 플랫폼의 이상 상태를 감지하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모델’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김 소령은 논문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정보를 분석하고 장비의 이상 상태를 감지하는 개념을 제안했다.
김 소령은 “발전하는 첨단 기술 동향에 맞춰 우리 해군에 적용해볼 수 있는 값진 연구 성과를 얻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해양강군을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공사 윤지섭 소령, 서울대 박사학위 우수논문상
이에 앞서 공군사관학교(공사) 국제관계학과 조교수 윤지섭 소령은 지난 5일 ‘2025년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부 박사학위 우수논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우수논문상은 각 학과(부)에서 가장 우수한 박사학위 논문을 매년 1편씩 선정해 저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윤 소령은 2월 서울대 정치외교학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공사 국제관계학과 교수로 근무하며 사관생도들을 가르치고 있다.
윤 소령의 연구는 ‘냉전기 전략무기 통제협정 체결의 성공요인’을 다루고 있다. 이 연구는 냉전기 미국과 소련 간 전략무기 통제 협력이 성공적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협상 시작과 협정 체결이라는 두 단계로 나눠 실증적으로 규명했다.
윤 소령은 “앞으로도 국방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해 군 연구 역량을 향상시키고, 공사생도들에게는 훌륭한 스승이자 선배가 될 수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수연·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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