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국방·방산 협력 콘퍼런스
이두희 차관 주재로 오타와서 열려
“안보 파트너십 강화…교류 진전 기대”
방사청 로드쇼서 기술역량 공유도
|
국방부와 방위사업청(방사청)이 캐나다와 국방·방산 협력을 위한 여러 행사를 현지에서 개최했다.
국방부는 지난 6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이두희 차관 주재로 ‘한국·캐나다 국방·방산협력 콘퍼런스’를 열었다. 콘퍼런스에는 이 차관과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국무장관, 석종건 방사청장, 양국 정부·군 관계자, 산·학·연 주요 인사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캐나다가 최근 공식 수립한 ‘안보·국방 협력 파트너십’을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가기 위한 첫 소통의 장”이라며 “양국 안보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고, 국방·방산·산업 협력의 실질적인 진전을 도모하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퓨어 국무장관은 환영사에서 “6·25전쟁부터 이어져 온 양국의 협력 관계가 최근 안보·국방 협력 파트너십을 통해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더 다양한 협력과 투자 기회 확대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 차관과 석 청장, 퓨어 국무장관은 콘퍼런스에 앞서 이뤄진 환담에서 최근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계기로 양국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양국 방위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방사청과 국내 방산기업들은 현지에서 K방산 세일즈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방사청은 지난 6~7일 오타와에서 캐나다상업공사(CCC)와 ‘2025 한·캐나다 방산 협력 로드쇼’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양국 정부 간 협력을 실질적인 산업 교류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국 방산기업들이 참가해 기술역량을 공유하고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의 주요 종합건설기업 PCL과 해군 함정 정비·지원 인프라 구축 협력 MOU를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은 캐나다의 글로벌 전자제어시스템 전문기업 셀레스티카와 현지 잠수함 수명주기지원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MOU에 서명했다.
방사청은 이번 캐나다 현지 방문에서 확인된 협력 의지를 바탕으로 차기 잠수함 사업을 비롯한 캐나다의 주요 방위력 강화 사업에서 한국의 기술과 경험이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의 폭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김해령·윤병노 기자
해당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