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이후 한미 군사관계 발전 재조명

입력 2025. 11. 06   16:59
업데이트 2025. 11. 0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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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편소·한국정치외교사학회 학술회의
국군 전력 증강·유엔사 발전 등 논의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군편소)는 6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동문회관에서 한국정치외교사학회와 공동으로 ‘6·25전쟁 이후 한미 군사관계의 변화와 발전’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군 관계자, 대한민국카투사연합회·한국유엔사친선협회, 학계 등에서 7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들은 △6·25전쟁 이후 국군의 전력 증강 △국방체계의 정립 과정 △유엔군사령부와 카투사 제도의 성립·발전 △유엔의 한국 재건정책 △아시아반공연맹 결성 시도와 한미동맹 등을 조명했다.

계용호 군편소장 직무대리는 환영사에서 “6·25전쟁 이후 1950년대는 한미 군사관계가 공고하게 형성되고, 오늘날 국방체계와 군 조직이 정립된 시기로 새롭게 조명할 필요성이 있다”고 학술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학술회의는 3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1세션 ‘6·25전쟁 이후 한미 군사관계의 발전’에서는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롤런드 B. 윌슨 교수, 군편소 최정준 박사, 대한민국카투사연합회 신상수 이사가 발표를 맡았다. 2세션 ‘6·25전쟁 이후 한국의 국방체계 발전’에서는 육군군사연구소 김영환 박사와 한국유엔사친선협회 장광현 박사, 3세션 ‘전후 한국의 재건 정책과 한미 군사동맹의 발전’에서는 숭실대학교 강성철 박사와 국민대학교 양준석 교수가 발제했다.

이어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6·25전쟁 이후 1950년대는 전쟁의 폐허를 딛고 대한민국 국가체제를 정비한 것은 물론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등으로 국군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전후 재건 때 유엔과 유엔군사령부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6·25전쟁에서 활약했던 카투사 대원들의 공적을 재조명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군편소 관계자는“1950년대 대한민국과 국군이 전화를 극복하고 체계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을 살펴볼 좋은 기회였다”며 “향후 국방사에서 이 시기가 갖는 의미를 재조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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