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항공 사격대회 대통령상 수상
현대전 고려 대드론·야간사격 병행
최우수부대엔 901·206항공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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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치(AH-64E) 공격헬기 조종사 이대식·조명환 준위가 육군항공을 대표하는 ‘탑 헬리건(Top Heligun)’에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았다.
육군은 6일 육군항공사령부에서 양윤석(소장) 사령관 주관으로 ‘2025 육군항공 사격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37회를 맞은 육군항공 사격대회는 육군 항공전력의 전투기량을 검증하고 실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198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특히 최고 성적을 거둔 사수(射手)는 ‘탑 헬리건’으로 선정해 포상한다.
사격대회는 지난 8월 18일부터 9월 11일까지 비승사격장에서 총 31개 대대가 참가한 가운데 전개됐다. 아파치를 필두로 코브라(AH-1S)·500MD·수리온(KUH-1)·시누크(CH-47)·UH-60 등 6개 기종, 300여 명의 최정예 조종사가 개인 8개 부문, 부대 10개 부문에서 기량을 겨뤘다.
특히 올해 대회에선 참가 대상을 기존 대대 대표에서 중대 대표로 변경해 경쟁률을 높였고, 현대전 양상을 고려해 대드론 및 야간사격을 병행했다.
치열한 경쟁 결과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대식·조명환 준위가 제27대 탑 헬리건으로 선정됐다.
이 준위는 육군부사관 복무 시절 급속헬기로프하강훈련에 투입된 헬기를 보고 조종사에 대한 꿈을 키워 2004년 UH-60 조종사로 선발됐다. 이후 2014년에 아파치 조종사로 기종을 변경해 현재까지 4120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준위는 “공격헬기 조종사로서 최고 영예인 탑 헬리건을 수상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대대장님과 부대원, 그리고 정비사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주어진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준위는 2015년 포병장교로 임관해 2년간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지만, 항공 준사관에 대해 알게 된 뒤 ‘세계 최고의 공격헬기를 조종해보고 싶다’는 도전정신으로 2019년 아파치 조종사로 선발됐다. 현재까지 650시간의 비행시간과 함께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조 준위는 “탑 헬리건은 결코 혼자만의 힘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대대원 모두가 하나 되어 헌신적인 노력을 다했기에 얻은 소중한 결과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오늘보다 내일이 더 강한 항공전력이 운용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밖에 공격헬기 최우수부대로는 901항공대대(AH-64E)가, 기동헬기 최우수부대는 206항공대대(KUH-1)가 각각 선발돼 국방부 장관 부대표창을 수상했다.
양 사령관은 시상식에서 “부대와 기종을 넘어 모든 참가자가 원팀 정신으로 훌륭한 기량을 펼쳤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실력을 갈고닦아 전장을 지배하는 공세기동전의 주역으로서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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