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보일러 가동 시기 사고 집중
캠핑 난방용품 사용 때도 환기 중요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가정용 보일러 사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화재와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노력이 요망된다.
6일 행정안전부(행안부)에 따르면 2000~2024년 가정용 보일러 화재는 모두 810건이다. 이들 화재로 35명이 연기나 유독가스를 흡입하거나 화상 등 피해를 봤다. 특히 이달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보일러 가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관련 화재도 월 평균(67.5건)보다 많은 91건이 발생했다.
화재 원인별로는 전기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360건·44%)과 보일러 과열·노후 등 기계적 요인(300건·37%)이 전체 화재의 약 80%를 차지했다.
보일러 사고를 예방하려면 사용하기 전 주변에 있는 종이 등 불에 타기 쉬운 가연물을 다른 곳으로 옮겨 정리해야 한다. 유독가스가 배출되는 배기관의 막힘이나 이탈, 배관의 부식·찌그러짐 여부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황기연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보일러를 사용하기 전에는 이상 유무를 꼼꼼히 점검하고, 사용 중에도 주기적으로 살피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캠핑 시에도 난방용품을 사용할 때 환기에 각별히 주의해 안전하게 캠핑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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