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합류 앞두고 교체 4분 만에 골
황인범 허벅지 부상 A매치 소집 제외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에서 활약하는 윙어 엄지성(23·스완지 시티)이 국가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엄지성은 6일(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 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챔피언십 14라운드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뒤 4분 만인 후반 35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팀은 비록 1-2로 패했지만, 엄지성은 올 시즌 공식전 16경기 만에 첫 골 맛을 봤다.
앞서 엄지성은 정규리그 12경기에서 1도움, 리그컵(카라바오컵) 3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엄지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뒤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곤살루 프랑코와 교체로 투입됐다. 그러고는 4분 뒤 왼쪽에서 공을 받아 안쪽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로 낮게 감아 차 골문 구석에 꽂았다.
엄지성은 오는 14일 볼리비아(대전)에 이어 18일 가나(서울)와 친선 경기를 치르는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엄지성은 올 시즌 무득점에도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지난달 14일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2호 골을 기록했다.
이후 기분 좋게 소속팀에 복귀한 그는 지난달 25일 노리치시티전(2-1 승)에서 결승 골을 배달해 올 시즌 리그 첫 도움을 기록하더니 이날 드디어 첫 골을 뽑았다.
스완지는 이날 패배로 승점 17에 머무르며 리그 24개 팀 중 17위에 처졌다.
8개월 만에 다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이달 A매치 2연전에 나서게 된 공격수 양민혁(포츠머스)은 렉섬과 챔피언십 홈 경기에서 교체선수 명단에 들었으나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포츠머스는 0-0으로 비겼다.
홍명보호의 ‘중원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은 부상으로 이달 A매치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황인범이 왼쪽 허벅지 근육 통증을 호소해 선수 보호차원에서 소집에서 제외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네덜란드 프로축구 페예노르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를 하루 앞두고 진행한 로빈 판페르시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홈페이지에 전하면서 황인범이 다쳤다고 밝혔다.
구단은 “유럽 클럽대항전 경기를 앞둔 페예노르트는 10명의 선수를 부상으로 잃은 상태이며, 그중 4명이 미드필더”라면서 “야쿠프 모데르가 수술받는 가운데 황인범도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감독에 따르면 황인범은 6~8주 전열에서 이탈한다”고 썼다.
황인범이 복귀까지 한 달 넘게 걸림에 따라 홍명보호는 이달 A매치 기간에 그를 활용하지 못하게 됐다.
대표팀은 황인범을 대체할 자원을 따로 뽑지는 않기로 했다. 26명의 선수로 11월 평가전 2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이번 소집에서는 공격 전개 능력이 좋은 김진규(전북)와 백승호(버밍엄시티) 등이 황인범의 역할을 대신할 거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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