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착륙·공중투하 숙달…전시 보급물자 신속 지원

입력 2025. 11. 06   16:52
업데이트 2025. 11. 0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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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군사령부, 공중재보급 훈련
육군·공군·미 해병대 항공기 등 투입
화물 포장·이동·투하 등 절차 검증

 

공군군수사령부 장병들이 ‘25-2차 한미 연합 공중재보급 훈련’에서 CN-235 항공기에 화물을 싣고 있다.
공군군수사령부 장병들이 ‘25-2차 한미 연합 공중재보급 훈련’에서 CN-235 항공기에 화물을 싣고 있다.

 


한미가 연합 공중재보급 훈련을 이틀에 걸쳐 전개하며 ‘공수 능력’을 점검했다. 한미는 향후 우리 물자뿐 아니라, 미군 물자도 ‘교차 재보급’하는 등 훈련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미연합군사령부(연합사)는 지난 4일과 6일 ‘25-2차 한미연합 공중재보급 훈련’을 주관했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육군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 예하 1군수지원사령부(1군지사), 공군공중기동정찰사령부(기동정찰사), 공군군수사령부(군수사), 미 해병대사령부 예하 1해병항공단 등 한미 장병 130여 명이 참가했다.

훈련은 육군의 지상 화물수송절차와 공군의 공수화물처리능력을 숙달하는 공수착륙훈련과 항공기를 착륙하지 않고 화물을 신속히 보급하는 공중투하훈련으로 나뉘어 실시됐다. 연합사는 “전시 전투지역에서 지상 보급이 제한될 경우, 연합 항공 수송전력을 활용한 공중재보급 절차를 익히기 위함”이라고 훈련 목적을 설명했다.


먼저 1군지사 장병들은 전방의 아군들이 필요로 하는 전투식량과 생수, 모의탄약 등 화물을 포장해 육로로 옮겼다. 군수사 장병들은 화물 포장상태를 점검한 뒤 항공기에 탑재했다. 아울러 우리 공군 CN-235 항공기 2대가 항공추진보급기지(ATSP)로 날아가 도착한 화물을 안전하게 하역하면서 공수착륙훈련은 종료됐다.

 

 

미 해병대 KC-130J 항공기가 목표 지역에 화물을 투하하고 있다.
미 해병대 KC-130J 항공기가 목표 지역에 화물을 투하하고 있다.



이어서 공중투하훈련이 이뤄졌다. 1군지사 장병들은 화물에 낙하산과 충격흡수제 등을 적용하는 의장 작업을 했다. 육로로 화물을 전달받은 군수사 장병들은 우리 공군 CN-235와 미 해병대 KC-130J 항공기에 이를 실었고 한미 항공기들이 목표 위치에 화물을 정확히 투하하는 것으로 훈련은 마무리됐다. 

훈련은 예년보다 확대 시행됐다. 기존에는 군단을 지원하는 군수지원여단이 참여했지만, 이번 훈련에는 지작사를 지원하는 군수지원사령부급 1군지사가 함께한 것이다. 연합사는 이번 훈련을 통해 대규모 물자 이동부터 화물 포장·의장, 투하까지 모든 공중재보급 절차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오병은(육군대령) 연합사 수송처장은 “전시 전방에서 산악, 고립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적지종심작전부대와 접적부대에 재보급물자를 빠르게 지원하는 연합 작전지속지원능력을 향상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는 한국군 물자수송만으로 훈련했지만, 추후 한미가 서로의 물자를 ‘교차 공중재보급’하는 방법으로 훈련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사진=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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