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치매환자 실종 70% 늘어…“사전등록 하세요”

입력 2025. 11. 05   17:01
업데이트 2025. 11. 0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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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서만 실종신고 1만3766건
사전등록률 65%뿐…적극 참여 필요

아동·지적장애인·치매환자 등 실종신고 건수가 서울지역에서만 4년 새 7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종신고 건수가 2020년 7918건에서 지난해 1만3766건으로 약 74%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아동의 경우 3345건에서 6215건으로, 지적장애인은 1484건에서 2141건으로 늘었으며 치매환자 실종신고도 3089건에서 5410건으로 증가했다. 경찰은 이처럼 빠르게 늘어나는 실종사건을 막기 위해서는 실종예방 사전등록제도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종예방 사전등록제도는 대상자의 지문·사진 등 인적 사항과 보호자 연락처를 미리 등록하는 제도로, 실제 실종사건 발생 시 신속한 발견을 돕는다.

현재 서울지역의 실종예방 사전등록률은 65.7%(대상자 121만3975명 중 79만7550명 등록) 수준으로, 경찰은 더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이날 교보생명보험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실종예방 사전등록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교보생명보험의 어린이보험·치매보험에 가입한 이들이 실종예방 사전등록을 인증하면 매월 1~1.5%가량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또 두 기관은 실종예방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도 함께 하기로 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번 협력으로 사회적 약자를 더욱 촘촘하게 보호하는 안전망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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