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참의장 첫 연합 지휘비행…동맹의 날개 펴다

입력 2025. 11. 03   17:32
업데이트 2025. 11. 0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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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KF-16·F-16 전투기 탑승
한반도 상공서 연합방위태세 점검
같은 전투기 조종사로서 공감대 다져
“동맹의 굳건함, 미래에도 변함없다”

 

진영승(왼쪽) 합참의장과 존 대니얼 케인 미국 합참의장이 3일 한미 연합 편대비행을 공중지휘하기 전 전투기를 배경으로 손을 맞잡으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합참 제공
진영승(왼쪽) 합참의장과 존 대니얼 케인 미국 합참의장이 3일 한미 연합 편대비행을 공중지휘하기 전 전투기를 배경으로 손을 맞잡으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합참 제공



한미 합동참모의장이 3일 KF-16·F-16 전투기에 각각 탑승해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 진영승 합참의장과 존 대니얼 케인 미국 합참의장은 모두 공군대장이자, F-16 전투기 조종사 출신이다.

한미 합참의장은 앞서 서울 용산구 합참에서 제50차 한미 군사위원회회의(MCM)를 했다. 이들은 회의 종료 후 공군 오산기지로 이동해 각국 전투기에 올라 이륙했다.

이들은 KF-16과 F-16, 우리 공군 항공통제기 E-737 등 총 5대의 항공기가 동원된 한미 연합 편대비행을 공중에서 함께 지휘했다. 한미 합참의장이 전투기에 나란히 탑승해 함께 지휘비행을 한 것은 한미동맹 역사상 최초다.

한미 합참의장은 6·25전쟁 발발 직후 유엔군으로서 미국 스미스 부대가 첫 전투를 치른 오산, 6·25전쟁 당시 국군이 최초로 승리를 거둔 춘천, 6·25전쟁 참전용사들이 안장된 국립대전현충원, 해외 미군기지 중 세계 최대 규모인 평택 미군기지 상공을 비행했다.

합참은 “연합 지휘비행은 72년간 이어진 한미동맹의 과거와 현재를 한반도 상공에서 폭넓게 조망하고 철통같은 연합방위태세를 점검, 한미동맹의 굳건함이 미래에도 변함없이 지속될 것임을 현시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진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미가 함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동맹 현안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진 의장은 “한미 합참의장이고, 같은 공군 전투기 조종사로서도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체감할 수 있는 지휘비행이었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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