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11회 대수비 출전 ‘꿈의 반지’ 끼다

입력 2025. 11. 02   16:02
업데이트 2025. 11. 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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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토론토 꺾고 WS 2연패
홀로 3승 책임진 야마모토 MVP

김혜성(맨 오른쪽) 등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수들이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5-4로 이긴 후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혜성(맨 오른쪽) 등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수들이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5-4로 이긴 후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를 2년 연속 제패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MLB 월드시리즈(7전 4승제) 7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이로써 다저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왕좌를 지켰다.

MLB에서 월드시리즈 2년 연속 우승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연패를 해낸 뉴욕 양키스 이후 다저스가 25년 만이다.

다저스는 3-4로 끌려가던 9회초 1사 후 미겔 로하스가 토론토 마무리 제프 호프먼을 두들겨 솔로 홈런을 때려내 극적으로 동점을 이뤘다.

토론토는 9회말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다저스는 연장 11회초 2사 후 윌 스미스가 토론토의 셰인 비버의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펜스 너머로 솔로포를 터뜨리고 환호했다.

MLB 월드시리즈 7차전이 연장전까지 간 것은 2016년 이후 올해가 9년 만이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바로 전날 6차전 선발로 나와 6이닝 96구를 던지며 1실점, 승리 투수가 된 데 이어 이날 9회에 구원 등판해 2⅔이닝을 무실점 역투하며 올해 월드시리즈 4승 가운데 홀로 3승을 책임졌다. 2차전에서도 105구를 던지며 5-1 완투승을 거둔 야마모토는 올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다저스 소속 김혜성은 5-4로 역전한 연장 11회말 2루 대수비로 나와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처음 출전했다. 김혜성은 김병현(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21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낀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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