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한 전우…올해 최우수 공군 군견에 ‘베리·루키’

입력 2025. 10. 31   16:17
업데이트 2025. 11. 0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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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성 통제·수색·탐지 능력 등 평가
최우수 군견 운용부대 17전비 선정

공군군사경찰단 주관으로 진행된 제19회 군견경연대회에서 수색·추적견 분야에 참가한 군견이 공격성 통제 종목을 평가받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군사경찰단 주관으로 진행된 제19회 군견경연대회에서 수색·추적견 분야에 참가한 군견이 공격성 통제 종목을 평가받고 있다. 공군 제공



17전투비행단(17전비) 군견 ‘베리’(수색·추적견 분야, 운용자 윤태영 병장)와 16전투비행단(16전비) 군견 ‘루키’(탐지견 분야, 운용자 김준현 병장)가 올해 최우수 공군 군견으로 선정돼 공군참모총장상과 상금을 받았다. 또 최우수 군견 운용부대에는 17전비가 뽑혔다.

공군은 지난달 27~31일 공군교육사령부 군견훈육중대에서 공군 기지방어 작전의 주요 전력인 군견들의 실전기량을 평가하고 운용능력을 향상하고자 제19회 군견경연대회를 개최했다.

공군군사경찰단 주관으로 진행된 대회에는 공군 11개 비행단에서 수색·추적견과 탐지견 각 1마리씩 총 22마리의 군견과 그에 따른 운용자 22명이 참가해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수색·추적견 분야에서는 군견들의 △장애물 통과·명령 복종 △공격성 통제 △건물 수색 능력을 평가했으며, 탐지견 분야에서는 폭발물 탐지 능력을 확인했다.

장애물 통과·명령 복종 종목에서는 평가 장소에 설치된 다양한 장애물을 통과하면서 군견의 체력과 기초 복종 능력을 동시에 측정했다. 또 공격성 통제 종목에서는 군견의 집중력과 공격성 통제능력 보유 여부를 평가했다. 특히 올해부터 순찰견이 ‘수색·추적견’으로 명칭이 바뀌며 임무개념이 전환됐다. 이에 따라 공군군사경찰단은 건물 수색 종목을 시범 종목으로 신설하고, 군견이 건물 안에서 거동 수상자를 잘 찾아낼 수 있는가를 검증했다.

폭발물 탐지 능력 종목에서는 건물, 공항, 차량 등 다양한 환경을 조성한 뒤 폭약을 숨기고 군견이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찾아낼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

대회 둘째 날에는 군견작전 발전 워크숍도 열렸다. 워크숍에는 공군본부와 각급 부대 군견 작전요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작전환경 변화에 따른 군견작전 발전’ ‘은퇴 군견을 포함한 군견관리 방안’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해 과학화경계체계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군견작전 발전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공군군사경찰단 이정원(중령) 군사경찰계획과장은 “부대별 군견들의 실전적 작전수행 능력을 확인하고, 군견작전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군견의 실질적인 훈육과 효율적인 운용을 통해 빈틈없는 기지방어태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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