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기념사업회, 기념탑 선포식
건립 후보지 경기도로…내년 시행
사단법인 훈민정음기념사업회(훈정회)는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훈민정음 창제 기념탑 선포식’을 했다. 행사는 문화계·정계·학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선언, 환영사, 축사, 경과보고, 선포문 낭독 등의 순서로 열렸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금로 훈정회 이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정신은 단순한 문자 발명에 그치지 않고 백성이 주체가 되는 세상, 지식과 마음을 나누는 사회, 문화가 꽃피는 나라를 향한 깊은 통찰이었다”며 “기념탑이 세워지는 날까지 국민 모두의 뜻이 모여 아름다운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선 김현욱 훈정회 사무국장의 경과보고와 함께 3D 영상으로 제작된 훈민정음 창제 기념탑 조감도 공개가 이뤄졌다. 장수호 훈정회 기획단장과 박영미 훈민정음탑건립조직위원회 미주본부장의 선포문 낭독도 진행됐다. 기념탑 건립지는 경기도에 후보지를 두고, 내년 본격적인 사업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재성 훈정회 이사장은 “기념탑은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정신을 상징하는 탑이 될 것”이라며 “자유의 여신상과 에펠탑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물이 되길 기대한다. 국내외 동포 여러분의 뜻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해당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