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평화 수호에 헌신한 고귀한 희생 영원히 기억”

입력 2025. 10. 30   17:17
업데이트 2025. 10. 30   17:18
0 댓글

장진호전투 75주년 기념 추모행사
국가보훈부 장관 등 3000여 명 참석
고 김석연 일병 딸에 감사패 전달도

 

30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거행된 ‘제75주년 장진호전투 기념 및 전투영웅 추모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유엔군 전사자명비에 헌화·추모하고 있다. 이윤청 기자
30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거행된 ‘제75주년 장진호전투 기념 및 전투영웅 추모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유엔군 전사자명비에 헌화·추모하고 있다. 이윤청 기자



6·25전쟁의 처절한 전투 끝에 중공군에 큰 타격을 입히고 흥남 철수작전 성공에 결정적 역할을 한 장진호전투의 75주년 기념행사가 30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거행됐다.

장진호전투는 1950년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함경남도 장진호 부근에서 중공군 7개 사단에 포위된 미 해병1사단과 미 육군7사단 2개 대대, 영국 해병41코만도부대, 미군에 배속된 국군 카투사 장병 및 경찰 화랑부대원들이 영하 30도에 육박하는 혹한 속에서 포위망을 뚫고 함흥으로 철수한 전투다. 미 해병대는 장진호전투를 자신의 역사상 가장 치열한 전투 중 하나로 꼽는다.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가 주관한 이날 ‘제75주년 장진호전투 기념 및 전투영웅 추모행사’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밸러리 잭슨(소장) 주한미해병대사령관, 정종범(해병소장)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실장, 흥남 철수작전 당시 메러디스 빅토리호에서 태어난 손양영 함경남도지사,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 보훈단체장, 한미 해병대 장병, 무공수훈자회원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장진호전투 영웅,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란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유엔군 전사자명비에 헌화하며 헌신을 기렸다. 이어 고토리별 점등, 진혼곡 연주, 추모사 낭독, 추모공연 등이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의 기념사는 권 장관이 대독했다.

특히 2020년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행사를 통해 75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고(故) 김석연 일병의 딸 김문숙 씨에게 김정규 무공수훈자회장이 감사패를 전해 의미를 더했다.

김 회장은 “6·25전쟁 당시 죽음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했던 장진호전투 영웅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그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 굳건한 한미동맹과 양국 우호증진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