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피 흐르는 특전부사관…“국민 생명 지키는 데 앞장”

입력 2025. 10. 30   17:46
업데이트 2025. 10. 3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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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특수전사령부 본부근무대 김호기 상사 헌혈 100회 유공 명예장 수상


육군특수전사령부 본부근무대에서 근무하는 김호기 상사가 헌혈 1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 명예장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특수전사령부 본부근무대에서 근무하는 김호기 상사가 헌혈 1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 명예장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국민의 군대’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온 육군 부사관의 선행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육군특수전사령부 본부근무대에서 근무하는 김호기 상사다.

김 상사는 특전부사관으로 임관한 뒤 2002년 생명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첫 헌혈을 했고, 이후 꾸준히 헌혈에 동참해 왔다. 특히 2020년 난치성 혈액암 환자에게 두 차례에 걸쳐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생명을 살렸다. 지난 2월에는 조직적합성항원(HLA)이 같은 적합혈소판 수혈이 필요한 환자가 응급으로 대기 중이라는 대한적십자사의 연락을 받고 긴급 수혈에 참여했다. 이런 헌신의 결과 김 상사는 지난달 26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100회 유공 명예장을 수상했다.

김 상사는 헌혈이 가능한 신체 조건을 유지하기 위해 금주와 체력단련을 병행하고 있으며, 모은 헌혈증 역시 필요한 이들에게 기증하는 등 ‘국민의 안녕을 위해 존재하는 특전부사관’의 모습을 실천하고 있다.

김 상사는 “자칭 헌혈 홍보대사로서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헌혈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많은 전우가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특전부사관으로서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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