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같은’ 선행으로…산불 피해 상처 보듬어

입력 2025. 10. 30   17:46
업데이트 2025. 10. 3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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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학생군사학교 이승룡 군무주무관 호국미술대전 대상 상금 전액 기부


육군학생군사학교 이승룡 군무주무관이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1000만 원을 기부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학생군사학교 이승룡 군무주무관이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1000만 원을 기부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대한민국 호국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육군 군무원이 상금 전액을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학생군사학교 정훈실 사진영상담당 이승룡 군무주무관.

이 주무관은 지난달 21일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를 방문해 상금 1000만 원을 경북지역 산불피해 복구를 돕는 데 사용해 달라며 기부했다. 이 금액은 세금을 제외하고 받은 상금에 개인 돈을 더한 금액이다.

이 주무관은 지난 3월 경북 일대에 발생한 대형 산불 현장에서 진화 지원에 나선 육군 장병들을 촬영한 사진 작품 ‘화마의 흔적’으로 제15회 대한민국 호국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척박한 피해 현장에서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군 장병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작품이다.

김재왕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장은 “기부금은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 주무관은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산불진화 지원 작전에 헌신한 장병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인 만큼 상금이 의미 있게 쓰이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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