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뉴질랜드와 동반 발전 모색
태국·호주·베트남 정상과도 잇단 회동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오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양자회담장에서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한·뉴질랜드 양자회담을 열어 양국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제질서가 복잡하고 환경이 어려워질수록 뉴질랜드와 대한민국의 관계는 더 깊이 협조하고 서로 지원하면서 함께 발전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뉴질랜드가 대한민국에 ‘특별한 나라’라고 소개하며, 대한민국은 뉴질랜드의 그 헌신과 기여를 잊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6·25전쟁 당시 뉴질랜드와 대한민국은 수교도 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국민 규모에 비해 아주 많은 군대를 보내주고, 장병들이 전사하면서까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켜주셨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이 10년을 맞았을 뿐만 아니라 경제·문화·사회 분야 교류도 많아졌고, 중요한 통상무역 상대가 됐다고 언급한 이 대통령은 “국방 분야 협력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고, 최근에는 방위산업 분야에 대해서도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과 뉴질랜드가 지금보다 한 단계 높은, 정말로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고 의지하는 협력적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에 대해 럭슨 총리는 “양국은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국가며, 또한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통상·방위·안보·인적 교류 등 많은 분야에서 서로 더 폭넓고 깊은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이미 수십 년째 이렇게 하고 있지만 오늘을 계기로 우리가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게 됨으로써 앞으로 더욱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럭슨 총리는 통상에 있어서 대한민국은 뉴질랜드의 5위 교역 상대국이라고 설명하면서, 한·뉴질랜드 간 관계를 심화 발전시키는 것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저녁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방한해 이 대통령과 첫 번째 정상회담을 열었다. 이 밖에 이 대통령은 이날 태국·베트남·호주 정상과 양자회담을 이어가며 각국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조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