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폭드론·미사일 공격, 최단시간에 위협 제거

입력 2025. 10. 23   16:23
업데이트 2025. 10. 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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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3함대, 복합전 기지방호훈련
다양한 적 도발 대응능력 등 숙달

 

해군3함대가 실시한 복합전 대비 기지방호훈련에서 화생방신속대응팀(CRRT) 요원들이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활주로 인근에서 오염 제독 및 확산 차단 조치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3함대가 실시한 복합전 대비 기지방호훈련에서 화생방신속대응팀(CRRT) 요원들이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활주로 인근에서 오염 제독 및 확산 차단 조치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3함대가 다양한 적 도발 위협으로부터 군사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3함대는 22~23일 부대 일대에서 ‘2025년 광주·전남권역 화랑훈련’의 하나로 복합전 대비 기지방호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3기지방호전대와 육군32보병사단 기동대대 장병들이 참가했다. 장병들은 자폭 드론, 미사일, 특수전 부대 침투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통합훈련을 소화했다.

훈련 첫날은 자폭 드론과 적 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절차 숙달에 중점을 뒀다. 부대 상공에 미확인 드론이 접근하자 5분 대기 전투부대가 전파차단장비를 이용, 드론을 식별·무력화하고 조종자를 검거했다. 이어 적 미사일 공격으로 부대 내 활주로가 파손된 상황이 부여됐다.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화생방신속대응팀(CRRT)은 오염 제독과 확산 차단 조치에 나섰다. 이어 3함대 공병대대 장병들이 굴착기와 덤프트럭 등 중장비로 활주로를 복구했다.

다음 날에는 적 특수전 부대가 군항에 침투하는 상황에 맞춰 기지방호훈련이 진행됐다. 적 역할을 맡은 32사단 특수작전 요원들이 부대에 침투해 주요시설을 공격하자 기지방호전대 장병들은 이를 식별·격퇴하며 초동 대응 능력을 키웠다.

3함대는 훈련을 통해 장병들이 복합적인 공격에 대한 통합대응능력을 점검하고 상황실과 현장 사이 실시간 정보 공유체계, 전파·지휘체계 운용, 대테러 대응절차 등을 숙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기현(중령) 3함대 군사경찰대대장은 “훈련은 복합전 양상 속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위협에 실전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과정이었다”며 “장병들은 신속한 초동 대처와 상황 공유 절차를 숙달함으로써 완전한 기지방호체계 확립을 위한 대응 능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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