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금감원, 군인자녀 대상 첫 실시
육군과 금융감독원이 협업해 진행한 ‘전방 군인자녀 금융스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23일 육군에 따르면 2021년부터 시행 중인 금융스쿨은 매년 높은 참여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00명 모집에 3400명이 지원해 8.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군인자녀를 대상으로 교육이 실시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올해 금융스쿨은 전방지역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1~9월 진행됐다. 교육은 온라인 강의와 현장학습을 병행해 △화폐의 개념 △용돈 관리 △소비 의사결정 △저축·투자 등 기초 금융상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용돈 관리의 중요성’ ‘직업생활 탐구’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과 ‘부모님과 함께하는 한국은행 방문’ 등 현장학습을 병행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양 기관은 내년부터 교육대상을 육군 전 부대로 확대해 더 많은 군인 자녀가 금융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차종희(준장) 육군본부 예산차장은 “금융스쿨은 군인 자녀들이 올바른 금융습관을 배우고, 가족이 함께 긍정적인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라며 “장병과 가족의 금융안정이 곧 군 전투력으로 이어진다는 인식 아래 금융교육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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