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원, 독일군 내적지휘센터와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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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과 독일 연방군의 정신전력을 교육·연구하는 기관 관계자들이 서울에서 만나 ‘민주주의 국가에서 군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국방정신전력원(정전원)은 22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독일군 내적지휘센터와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두 나라 우의 증진과 장병 정신전력 함양을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2015년부터 상호 방문을 통해 교류·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독일군 내적지휘센터는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와 헌법정신을 교육하는 기관이다.
세미나에는 국방부와 정전원, 육·해·공군 본부, 정훈병과 대위 지휘참모과정 교육생들이 참석했다. 독일군에서는 하르트무트 넬 공군대령과 프리드리히 비스마르크 육군중령 등 4명이 자리했다.
세미나는 비스마르크 중령의 ‘내적지휘 철학과 제복 입은 민주시민 교육 체계’ 발표로 시작했다. 우리 군 대위 교육생들은 비스마르크 중령에게 독일군의 민주시민 교육 방식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했다. 이어 한미연합군사령부에서 근무 중인 정훈장교 정윤상 공군대위가 공군사관학교 생도 시절 독일 장교학교에서 수학하며 느꼈던 양국 정신전력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설명했다.
독일 방문단은 이후 제3땅굴과 도라전망대 등 안보현장과 육·해·공군 본부가 모인 계룡대 등을 방문해 한국의 안보 현실과 정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
조석근(육군대령) 정전원 연구부장은 “양국 간 정신전력 개념, 가치를 공유하는 등 성과 있는 세미나였다”며 “장병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 지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넬 대령은 “한국군이 세미나 준비를 완벽하게 해줘 감사하다”며 “세미나에서 얻은 결과를 더 연구해 독일군에 접목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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