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일대 ‘돌아오지 못한 전우’를 가족 품으로…

입력 2025. 10. 22   16:35
업데이트 2025. 10. 2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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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2사단, 논산서 유해발굴 개토식
전문요원 등 100여 명 투입 작전 예정

 

육군32보병사단이 22일 논산시 대둔산 참전유공자탑에서 개최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참전 유공자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2보병사단이 22일 논산시 대둔산 참전유공자탑에서 개최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참전 유공자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2보병사단은 22일 충남 논산시 대둔산 참전유공자탑에서 ‘2025년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거행했다.

김지면(소장) 사단장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는 6·25전쟁 참전용사와 지역 보훈단체, 백성현 논산시장, 서승일 대전지방보훈청장,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사단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사단 장병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전문요원 등 100여 명을 투입해 대둔산 일대에서 유해발굴 작전을 펼칠 예정이다.

대둔산 일대에서는 2009년, 2010년, 2011년, 2014년, 2024년에 이어 올해 6번째 발굴이 진행된다. 올해는 6·25전쟁 당시 적 대침투 작전에 맞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충남도당 유격대 진압작전(1950년 11월 1~27일) 지역인 논산시 양촌면 일원을 중심으로 발굴이 이뤄진다. 이 지역에서는 미수습된 전사자 위패가 총 116구로 확인됐다. 그동안 12구의 유해가 수습됐다. 지난해에는 661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부대는 이번 유해발굴 작전을 앞두고 작전지역 전투사를 분석하고, 사전 탐사·안전조치를 철저히 시행했다.

이재엽(대위) 봉황대대 6중대장은 “이 땅에서 6·25전쟁과 같은 동족상잔의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넋을 가슴 깊이 기리고, 모든 분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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