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허리 통증 딛고 10일간 금 6개 ‘번쩍’

입력 2025. 10. 21   16:15
업데이트 2025. 10. 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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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전국체전 역도 3관왕 달성
노르웨이 세계선수권 이어 위업
한다경, 수영 자유형 400m 한국신
김우민은 수영 자유형 400m 4연패

 

21일 부산 남구 국민체육센터 2관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 일반부 87kg 이상급 경기에 출전한 박혜정(고양시청)이 용상 2차 시기에서 155kg을 들어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부산 남구 국민체육센터 2관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 일반부 87kg 이상급 경기에 출전한 박혜정(고양시청)이 용상 2차 시기에서 155kg을 들어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박혜정(22·고양시청)이 무릎과 허리 통증을 딛고 열흘 사이에 노르웨이와 한국에서 금메달 6개를 수확했다.

시차도 적응하지 못해 피로감을 느꼈지만, 박혜정은 “세계선수권과 전국체전을 열흘 사이에 치러 걱정을 많이 했는데 두 대회 모두 좋은 결과를 얻어 다행”이라고 후련한 표정으로 말했다.

박혜정은 21일 부산 남구 국민체육센터 2관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역도 여자 일반부 87㎏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23㎏, 용상 155㎏, 합계 278㎏을 들고 3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박혜정은 열흘 전인 지난 11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푀르데에서 벌인 2025 세계선수권 여자 86㎏ 이상급에서 인상 125㎏, 용상 158㎏, 합계 283㎏을 들어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에서 느낀 무릎과 허리 통증이 여전히 박혜정을 괴롭혔지만, 금빛 행진을 막지는 못했다.

박혜정은 “허리는 어느 정도 회복했는데 무릎이 좋지 않다”고 털어놨다.

11월에 대한역도연맹회장배 전국대회가 열리지만, 박혜정은 회복을 위해 올 시즌을 마감할 생각이다.

부상 치료와 회복은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연패를 위한 첫걸음이다.

박혜정은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인상 125㎏, 용상 169㎏, 합계 294㎏을 들어 우승했다.

그는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단기 목표”라고 밝혔다.

아시안게임을 마치면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이 다가온다.

박혜정은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을 들어, 합계 309㎏(인상 136㎏·용상 173㎏)을 든 리원원(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LA 올림픽 목표는 금메달 획득이다.

한다경(전북체육회)은 두 번째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한다경은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4분09초69에 터치 패드를 찍었다.

2022년 KB금융코리아스위밍챔피언십에서 자신이 작성한 4분10초89를 1초20 앞당긴 한국 신기록이다.

한다경은 이틀 전 수영 경영 여자 자유형 800m에서도 한국 기록을 바꿔놨다.

19일 끝난 여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 8분36초78에 터치 패드를 찍고,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자신이 작성한 기록 8분37초88을 1초10 앞당겼다.

이로써 한다경은 전국체전 여자 자유형 400m 5번째 금메달을, 자유형 800m 6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수영 간판 김우민(24·강원도청)은 경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에서 4년 연속 정상에 섰다.

김우민은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6초38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태환이 2016년 제97회 전국체전에서 작성한 대회 기록(3분43초68)을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김우민은 대회 4연패는 무난하게 달성했다.

2위는 3분50초86 만에 들어온 이호준(제주시청)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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