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1전비, 美와 연합 비상급유훈련
피폭 조치 능력 숙달·상호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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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1전투비행단(1전비)은 21일 작전사령부 주관 아래 25-2차 전투태세훈련(ORE)의 하나로 한미연합 비상급유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1전비, 미 공군 파견대 등 유류 관계 요원 50여 명이 참가했다.
훈련은 전시 유류시설이 피폭됐을 때의 조치 능력을 숙달하고 한미 간 연합 항공유 지원체계를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신속한 항공유 수송·급유 능력은 전시 전투력 보장과 직결되는 만큼 매우 중요하다. 특히 유류시설 피폭 등으로 급유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한미 상호 항공유 비상지원체계가 성공적인 항공작전 수행은 물론 전투 지속력 보장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이날 훈련은 비상급유 절차 숙달과 한미 상호 유류 지원체계 강화에 초점을 두고 2가지 상황을 상정해 진행됐다.
먼저 한측의 ‘유류시설 피폭’이라는 상황이 부여되자, 임무 요원들은 즉각 현장으로 출동해 시설 상태를 파악했다. 한측 급유대와 유류탱크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요원들은 한미 연결 송유관으로 유류 수송을 시작했다.
미측 유류탱크 등을 거친 항공유가 한측 급유차량에 성공적으로 저장되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이후에는 미측의 유류시설 기능이 제한된 상황을 가정한 비상급유훈련이 진행됐다. 미측 요청에 따라 우리측 요원들은 비상급유 훈련장에 비상급유 장비와 함께 항공유를 임시 수령·저장하는 접절탱크를 설치했다. 이어 차량을 이용해 탱크에 유류 수송을 한 뒤 현장지휘관 지시에 따라 품질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자, 미측 항공기 급유를 위해 차량에 유류를 싣는 것으로 훈련은 종료됐다.
한미 장병들은 강평을 통해 장비 설치와 운용 노하우를 공유해 의미를 더했다.
강동욱(소령) 보급대대장은 “한미 간 유류 지원 노하우를 공유하고, 임무 요원별 행동절차를 효과적으로 숙달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미 항공유 지원체계와 상호운용성 강화는 물론 빈틈없는 작전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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