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DEX 2025 미래 무기 총집결

입력 2025. 10. 20   17:17
업데이트 2025. 10. 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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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완전무장한 K방산… 지상에서 우주까지 위용 떨쳤다

한화·LIG넥스원·현대로템 등
35개국 600여 개 업체 참가
PGM·MUM-T 등 핵심 존 운영
KF-16 전투기 모의 시뮬레이터 인기
KAI, 육·해·공 특성 맞춘 신기술 선봬
방사청, 브라질 항공우주기업과 MOU도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서울 ADEX 205)의 비즈니스데이가 20~2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방문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개국 600여 개 업체가 참여해 K방산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서울 ADEX 205)의 비즈니스데이가 20~2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방문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개국 600여 개 업체가 참여해 K방산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서울 ADEX 2025)’가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막을 올렸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렸던 퍼블릭데이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개최된 비즈니스데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개국 6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하는 첨단기술과 무기체계를 선보였다.

전시장은 개막 당일 오전부터 북적였다. 각국 군을 비롯해 기업 관계자, 해외 바이어 등은 부스를 돌며 무기체계와 장비를 살폈고,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일반 관람객들은 각 기업의 무기체계를 실제로 보고 체험하며 스마트폰 촬영 버튼을 연신 눌렀다.

대한민국 공군 부스의 KF-16 전투기 모의 시뮬레이터 체험존은 단연 인기였다. 직접 조종간을 잡은 프랑스 다국적 기업 사프란(Safran S.A.) 부스의 관계자 빅토르는 “실제 전투기를 조종하는 듯한 진동과 그래픽이 인상적이었다”며 “한국의 기술 수준이 이 정도일 줄 몰랐다”고 감탄했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서울 ADEX 205)의 비즈니스데이가 20~2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방문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개국 600여 개 업체가 참여해 K방산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서울 ADEX 205)의 비즈니스데이가 20~2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방문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개국 600여 개 업체가 참여해 K방산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서울 ADEX 205)의 비즈니스데이가 20~2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방문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개국 600여 개 업체가 참여해 K방산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서울 ADEX 205)의 비즈니스데이가 20~2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방문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개국 600여 개 업체가 참여해 K방산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첨단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한화 방산 3사는 ‘AI 디펜스 포 투모로(AI Defense for Tomorrow)’를 주제로 역대 최대인 1960㎡ 규모의 통합관을 선보였다. 대문자 A형 구조로 설계된 전시관은 인공지능(AI)을 상징하며, 중앙 스페이스존을 중심으로 해 10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그중에서도 PGM(정밀유도무기) 존에서는 한화의 차세대 수출전략 상품인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다연장로켓 천무의 미래 버전 ‘천무 3.0’의 핵심 구성품으로, 천무 80㎞급 로켓 몸체 전방부에 자폭드론이 탑재돼 있다.

MUM-T(유·무인 복합체계) 존에서는 궤도형 무인지상차량(UGV) 테미스K가 주목받았다. 테미스K는 유럽 최대 무인차량 기업인 밀렘로보틱스의 궤도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장착해 한국 시장에 맞춰 최적화된 모델이다.

LIG넥스원은 미래 항공·우주 분야를 선도할 차세대 기술과 글로벌 다층 대공망, AI 기반 무인화 솔루션을 소개했다. 전시관은 ‘탐지-방어-장악-지배-지휘’ 다섯 개 핵심 존으로 구성됐다.

이 중에서도 ‘위협 탐지’ 구역에서는 최초의 민간주관 정지궤도 위성 천리안위성 5호와 초고해상도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을 전시했고 ‘영공 장악’ 구역에서는 KF-21 전투기 무장체계와 아군 전투기의 생존성을 높이고 공중침투를 지원하는 전자전기 형상을 공개했다.

‘전장 혁신’ 구역에서는 중형무인기와 미래병사 플랫폼 등을 소개했고 ‘통합 지휘’ 존에서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한 전장상황인식과 다차원 미래형 지휘통제 공간을 구성해 관심을 끌었다.

‘지상에서 우주까지, 최첨단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구현’을 주제로 전시관을 꾸린 현대로템은 지상무기체계와 항공우주 분야, AI·수소모빌리티까지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특히 기아, 현대위아와 함께 현대자동차그룹 통합관을 운영해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고 메탄엔진, 덕티드 램제트(Ducted Ramjet) 엔진, 극초음속 이중램제트 엔진 등 우주 발사체와 유도무기 등의 비행체에 탑재되는 항공우주 사업의 주요 제품들을 최초로 공개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전시장을 미래 전장 환경으로 구성해 육·해·공 각 군 특성에 맞춘 차세대공중전투체계 개념을 소개했다. 또한 AI 파일럿이 탑재된 시뮬레이터와 다목적 무인기(AAP) 등 신기술 또한 새롭게 선보였다. AAP는 자폭, 기만, 무인표적기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기관 및 기업 간 업무협약도 활발히 이뤄졌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서울 ADEX 2025에서 브라질 항공우주기업 엠브라에르(Embraer S.A.)와 산업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방사청과 엠브라에르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국내 기업의 엠브라에르사 해외 공급망 참여와 엠브라에르사의 한국 내 방위사업 참여 기회를 발굴하고 신규 협력 방안을 개발하는 등 상호협력을 확대 강화하기로 했다.

공동운영본부 관계자는 “비즈니스데이는 기술 협력과 수출 상담 등이 동시에 이뤄지는 실질적인 교류의 장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기업 간 연계와 시너지를 극대화해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서울 ADEX 2025는 오는 24일까지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퓨처스데이에는 초·중·고·대학생, 군 장병 등을 대상으로 현직자·직무 설명회 및 진로 상담 부스가 운영된다. 글=송시연/사진=이윤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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