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X 계기 주요 인사들과 양자회담
나토·사우디 등과 방산 협력 논의
북 비핵화 위한 국제사회 지지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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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0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서울 ADEX 2025)’ 참석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각국 주요 인사들을 만나 K방산 세일즈에 나섰다.
이날 안 장관은 라두 디넬 미루처 루마니아 경제부 장관에게 우리 방산업체의 K2 전차, 레드백 장갑차 등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군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인 루마니아는 지난해 국산 자주포 K9을 도입했다. 안 장관은 양국 간 방산협력의 지속 발전을 위해 루마니아 경제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또 K9 등 우수한 성능의 한국 무기체계가 루마니아 군 전력 강화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한다고도 했다.
안 장관은 이어 파야드 빈 하메드 알 루와일리 사우디아라비아 총참모장을 접견했다. 안 장관은 ADEX를 통해 전시되는 K방산의 우수성과 세계적 기술력을 강조하면서, 한국은 사우디 ‘비전 2030’의 중점 협력국으로 중장기적인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는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알 루와일리 총참모장은 그동안 에너지·건설 분야에서 쌓아 온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국방·방산협력 관계가 지금보다 더욱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안 장관은 라드밀라 셰케린스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차장과도 양자회담을 했다. 안 장관은 한국이 유럽 개별 국가와의 방산 협력을 넘어 나토·유럽연합(EU)과의 방산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하며, 셰케린스카 사무차장에게 많은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양자 회담에서는 국방 협력에 대한 이야기도 다뤄졌다. 안 장관은 주요 인사들에게 북한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북·러 간 불법적 군사협력 등이 국제사회에 중대한 위협이 됨을 강조했다.
특히 미루처 장관에게 한반도 평화 정착과 북한 비핵화를 위한 우리 대북정책에 루마니아 정부 차원의 지지를 당부했다. 셰케린스카 사무차장에게는 긴밀해지는 유럽과 한반도의 안보 연계성을 고려해 한국과 나토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 한반도 평화 정착과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구했다.
안 장관은 이날 살레 빈 압둘라함 알하르비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군 총장, 라시드 모하메드 알 샴시 아랍에미리트(UAE) 공군방공사령관과도 만나 국방·방산 현안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안 장관과 알 샴시 사령관은 우주·사이버·인공지능 등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무기체계 공동개발·생산 등 전략적 방산협력 파트너로 함께하자고 뜻을 모았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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