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3차전 관전 포인트 “데이터냐, 이변이냐”

입력 2025. 10. 20   16:28
업데이트 2025. 10. 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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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분수령서 선발 투수 극명한 대비
삼성 후라도, 2년 동안 ‘독수리 천적’
류현진, 대구 구장 평균 자책점 최악

(왼쪽부터) 한화 류현진, 삼성 후라도
(왼쪽부터) 한화 류현진, 삼성 후라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의 분수령이 될 21일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3차전 선발 투수로 한화는 류현진,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를 내세웠다. 

1승 1패로 맞선 5전 3승제 단기전에서 3차전 중요성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류현진과 후라도는 상대 전적에서 차이가 크게 난다.

먼저 후라도는 한화에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정규 시즌에서 후라도는 한화전 2경기에 나와 2승, 평균 자책점 0.64로 매우 강했다. 14이닝을 던져 피안타 6개, 사사구 3개를 내줬고 삼진 9개를 잡았다. 14이닝 동안 실점은 채은성에게 솔로 홈런 한 방으로 내준 것이 전부다.

후라도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뛸 때인 2024시즌에도 한화를 상대로는 2경기에서 1승, 평균 자책점 1.93으로 강했다. 2024년과 2025년 후라도의 팀별 평균 자책점이 가장 좋았던 상대가 2년 연속 모두 한화였을 정도로 유독 한화전에서 잘 던졌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삼성을 상대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올해 삼성 상대 2경기 1승, 평균 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그런데 3차전 경기 장소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1경기에 나와 5이닝 4실점, 평균 자책점 7.20으로 부진했다.

이번 시즌 류현진의 구장별 평균 자책점이 가장 안 좋은 곳이 대구였다. 작년에도 대구에서는 2경기 1승 1패, 평균 자책점 6.30에 그쳤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마치고 2024시즌 복귀한 류현진이 2년간 정규시즌 평균 자책점이 가장 안 좋았던 상대도 바로 삼성(4.67)이다.

류현진은 한국시리즈에서 기다리고 있는 LG 트윈스를 상대로는 최근 2년간 평균 자책점 1.36으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으나, LG를 만나려면 먼저 삼성과 PO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물론 정규시즌 기록대로 포스트시즌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올해 정규시즌 17승 1패, 평균 자책점 1.89를 찍었던 한화 코디 폰세도 이번 PO 1차전에서 6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고, 16승에 평균 자책점 2.87을 기록한 라이언 와이스는 2차전에서 4이닝밖에 못 버텼다. 결국 한화도 정규시즌 성적을 뒤엎는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국시리즈 진출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셈이다.

한화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3차전은 21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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