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2작전사 낙동강지구전투 전승행사
백선엽·워커 장군 후손 합동 헌화·분향
무기체계 전시·각 군 홍보 부스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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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작전사령부(2작전사)는 20일 “6·25전쟁 초기 최후의 방어선이었던 낙동강에서 진행된 ‘제16회 낙동강지구전투 전승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2작전사와 경북 칠곡군이 공동 주최해 지난 17~19일 치러진 행사는 한미동맹의 뿌리인 낙동강지구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참전 영웅들의 희생·헌신을 국민과 함께 기리는 축제가 됐다.
올해 행사는 군의 안보교육 기능과 지자체의 문화·관광 역량을 결합한 민·관·군 통합형 축제로 주목받았다. 군은 K2 전차, K9 자주포,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등의 무기를 전시하고 아미타이거(Army TIGER), 드론봇 전투체계, 가상현실(VR) 사격 체험장, 각 군 홍보 부스를 마련했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해 호응을 얻었다.
특히 17일 칠곡 한미우정의공원에서 거행된 ‘303고지 추모식’에서는 낙동강지구전투 당시 국군1사단장 고(故) 백선엽 장군의 장녀 백남희 여사, 미8군사령관 고 월튼 H. 워커 장군의 손자 샘 워커 주니어가 만나 합동 헌화와 분향을 했다.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추모비로 함께 걸어가 헌화하는 장면은 낙동강지구에서 피로 맺은 한미동맹이 세대를 넘어 굳건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김호복(대장) 2작전사령관은 “낙동강방어선은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최후의 격전지였으며 55일간의 치열한 전투는 우리 군의 희생과 헌신이 만들어낸 기적이었다”며 “호국영웅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에게 신뢰받는 자랑스러운 군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곽용선(대령) 2작전사 낙동강지구전투 전승행사 태스크포스팀장은 “한미동맹 정신과 자유의 가치를 국민과 나누는 역사교육의 장이었다”며 “참전용사의 희생을 마음에 새기고 국민과 함께하는 안보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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