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JADC2의 핵심 상호운용성

입력 2025. 10. 19   11:03
업데이트 2025. 10. 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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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진 육군소령 국군지휘통신사령부 합동상호운용성기술센터
김창진 육군소령 국군지휘통신사령부 합동상호운용성기술센터



전자제품에 표시된 ‘AI 탑재’, 주식시장의 ‘AI 관련주’, 정부나 민간기업의 ‘AI 담당’처럼 인공지능(AI)은 더 이상 낯선 용어가 아니다. 

우리 군 역시 국방혁신 4.0의 8번 과제인 JADC2(Joint All Domain Command & Control) 구현을 위해 ‘초연결, 초지능 네트워크 및 전투 클라우드 기반 통합환경 구축’ ‘AI를 활용한 지휘결심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합동상호운용성기술센터에서는 AI를 활용한 JADC2 구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먼저 국내 유일의 국방 상호운용성 전문기관으로 합동성·연합성 구현을 위해 무기 및 전력지원체계의 소요기획 단계부터 운영유지 단계까지 수명주기 전 단계의 상호운용성 평가를 하며 이를 위한 표준, 아키텍처, 정보 보증 등의 기반기술을 관리 중이다. 센터 업무는 크게 상호운용성 평가와 기반기술 관리 2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첫째, 상호운용성 평가 분야에선 전 영역 초연결 부문 평가항목 가운데 하나인 공중무인체계 평가범위·항목 등을 구체화하기 위해 한국국방연구원(KIDA)·아주대와 연계해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그중 표준 분야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표준을 벤치마킹한 한국군 무인체계 표준(K-4586)을 정립해 군과 방산업체에 제공한다. 나아가 무인체계 평가항목 구체화와 평가 전담조직을 준비 중이다.

둘째, 기반기술 분야에선 한국군 데이터 공유환경 기반을 위한 데이터 구조 개선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 미군도 각 군 차원에서 AI 적용 과정 중 국방 영역 데이터 통합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어 2022년 2월 국방부 최고디지털인공지능실(CDAO) 조직을 창설해 미 데이터 참조 모델을 구축 중이다. 한국군도 합동 차원의 데이터 통합을 위한 전장체계 데이터 프로토타입을 제시했고 센터도 국방부와 연계해 AI 표준 정립, 참조 모델 설계 등을 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JADC2 체계의 안정적 구축을 위해선 구축 단계별 계획과 연계한 새로운 정보기술(IT)을 적용하고 상호운용성 및 작전 시나리오를 검증할 테스트베드(Test Bed)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이에 센터는 합동참모본부와 연계해 테스트베드 구축을 목표로 테스트베드에서 활용될 시험·평가방안 구체화, 시설·평가도구 확보 등 JADC2 능력 검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호운용성 전문기관이면서 전문기술을 갖춘 센터는 JADC2 구축과 같은 미래 첨단 과학기술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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