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수용 60여 명 주말까지 송환되도록 노력”

입력 2025. 10. 15   17:16
업데이트 2025. 10. 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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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사건 가담 한국인 1000명 선
위성락 실장 “연루자 송환도 포함”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5일 캄보디아 당국에 검거돼 현지에 수용된 60여 명에 대해 “이번 주 안이라도, 조금 더 늦어질 수 있겠지만 주말까지 (송환) 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희는 빠른 시일 내에 이분들을 다 서울로 데려오려고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현재 캄보디아에서는 보이스피싱 등 범죄와 관련된 조직들에 의해 한국인들이 다수 감금돼 있다. 일부 한국인들은 이 조직들의 범죄 행위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수사 당국에 붙잡혀 있는 상황이다.

위 실장은 “여러 가지 준비를 했다. 그렇게 정책 방향을 잡고 준비한 건 4~5일 됐다. 항공편 등 다 준비하고 있다”면서 캄보디아 측과 얼마나 빨리 진전되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 사건에 가담한 한국인 규모와 관련해 “(현지에서) 일하는 한국인 숫자도 상당한 규모로 알려져 있다”며 “우리 국민은 1000명 남짓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이 같은 규모는 추정치라고 위 실장은 강조했다.

위 실장은 ‘캄보디아 스캠(사기) 범죄에 가담한 1000여 명을 국내로 송환하는 게 목적이냐’는 질문에 “범죄 연루 가능성이 높아 그런 것을 정책 방향으로 삼고 있다”고 답했다.

또 캄보디아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ODA와 이 문제는 직접 연관 짓고 있지 않다. ODA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며 “다른 이슈와 연결해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사안별로 판단하며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저녁 한국인 대상 취업사기·납치·감금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캄보디아로 합동 대응팀을 파견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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