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53사단 변정설 상사·류승휘 일병
해안감시 임무 수행 중 구조 신속 공조
“끝까지 추적…완벽 해안경계작전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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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던 시민을 신속한 대응으로 구조한 육군53보병사단 부사관과 병사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새벽 3시50분, 해안감시 임무를 수행 중이던 53사단 울산여단 해안감시기동대대 3반 류승휘 일병은 어물항 인근 CCTV를 통해 미상 인원을 발견하고 즉시 변정설(상사) 부반장에게 보고했다.
변 상사는 이상 징후를 직감하고 CCTV 영상을 세밀히 확인하던 중, 한 인원이 바다로 입수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그는 즉시 위기 상황임을 인식하고 울산해양경찰서에 긴급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과 울산소방본부 구조대원들은 약 2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구조를 시작했고, 30분 뒤 입수한 민간인을 안전하게 구조해 울산대학교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구조된 민간인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해안경계작전 중 발생한 위기 상황에 군·해경·소방이 신속하게 공조해 인명을 구조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부대는 관련 인원에게 포상을 수여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변 상사는 “민간인이 무사히 구조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해경과 소방이 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대응해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상 징후 발견 시 끝까지 추적해 완벽한 해안경계작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해양경찰 관계자는 “군의 빠른 판단과 정확한 신고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군과 소방이 합심해 구조에 나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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