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1박2일 방한 예정
조현 외교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한국을 방문하지만,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고는 “정상회의는 참석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미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9일부터 1박2일간 방한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미 정상회담은 하느냐는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질문에 “그렇다”면서 장소는 “아마도 경주가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정상회담이 약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냐는 질의에는 “그렇지는 않다”고 했다. 조 장관은 한·중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장소가 “경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이번 방한에서는 지난 8월 우리 정상의 워싱턴 방문 시 구축된 양 정상 간의 신뢰와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한미 간 정상회담도 개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방한 시 우리 정부 출범 5개월 이내 한미 정상의 상호 방문이 완성된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우리 정부는 이러한 의미에 걸맞은 예우와 충실한 일정을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등 일부 행사에만 참석하고, 3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APEC 정상회의 본회의에는 불참할 가능성이 크다.
외교부는 “APEC 참석차 방한한 정상들과 활발한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부각했다. 조아미 기자
해당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