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무기체계 국제규격 적용 사례 전 세계에 알려

입력 2025. 10. 12   15:09
업데이트 2025. 10. 1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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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서 ‘S1000D 유저 포럼’ 개최
방사청, KF-21 전자식기술교범 소개
호주 수출 장갑차·자주포에도 적용

 

캐나다에서 열린 S1000D 유저 포럼에 참가한 방사청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방사청 제공
캐나다에서 열린 S1000D 유저 포럼에 참가한 방사청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방사청 제공



방위사업청(방사청)이 무기체계 ‘기술교범 국제규격(S1000D)’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12개국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전자식기술교범 개발 사례를 소개해 K방산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알렸다.

방사청의 기반전력사업전력화지원관리팀은 지난 6~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S1000D 유저 포럼’에 참가했다. S1000D는 무기체계, 항공기와 같은 복잡한 장비 운영·정비에 필요한 기술 문서 작성을 위한 데이터 저장 방식을 규정한 국제 규격이다.

방사청은 2021년 무기체계 운영과 정비에 S1000D를 적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제정했다. 2022년에는 S1000D의 관리·진흥 등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S1000D 위원회와 체결했다. KF-21, 소형무장헬기(LAH) 등 무기체계 운영과 정비에 S1000D를 적용하고 있으며, 호주에 수출되는 레드백 장갑차와 K9 자주포 등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포럼은 통합체계지원(IPS) 분야 국제규격을 주제로 매년 열리는 국제 행사다. 우리나라는 2022년부터 활동해 오고 있다.

올해는 ‘효과적인 정보공유를 통한 가치 창출(Driving value through effective information sharing)’을 주제로 개최됐다. 미국, 캐나다, 영국 등 12개국 정부기관과 통합체계지원 분야 전문가, 실무자 등 800여 명이 자리했다.

이들은 S1000D를 각국 국방과 민수 분야에서 어떻게 적용하고 제도화하는지 등을 논의했다. 방사청은 KF-21의 디지털 운영·정비 매뉴얼인 전자식기술교범 개발에 S1000D를 적용한 사례를 발표했다.

박정은 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은 “K방산의 눈부신 성장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무기체계 운영·정비에 필수적인 기술교범의 국제 표준화에도 빠르게 발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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