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티에 울려 퍼진 K팝…청해부대가 전한 감동

입력 2025. 10. 10   15:29
업데이트 2025. 10. 1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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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진 장병들, 아동 보육시설 봉사활동
노후시설 보수·위문금 전달·위문공연

 

청해부대 46진 장병들이 아프리카 지부티 아동 보육시설에서 태권도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나은정 상사
청해부대 46진 장병들이 아프리카 지부티 아동 보육시설에서 태권도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나은정 상사



청해부대 46진 장병들이 아프리카 동부 지부티의 아동 보육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며 어린이들의 성장에 힘을 보탰다.

해군기동함대는 지난 10일 “청해부대 46진 장병 100여 명이 최근 아프리카 지부티 아동 보육시설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장병들은 보육시설의 쾌적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후시설을 점검·보수하고, 위문품과 위문금을 모아 전달하며 어린이들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데 이바지했다. 또 태권도와 케이팝(K-POP) 댄스 등 준비한 위문공연을 선보이며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했다.

태권도 공연을 한 한민지 중사는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연습공간이 부족한 함정에서도 부단히 공연을 준비했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의 눈빛에서 감동을 느낄 수 있었고, 우리의 작은 정성이 용기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케이팝 공연을 준비한 이진혁 상병은 “청해부대 전우들과 함께 그리고 지부티의 어린 아이들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채우는 시간이었다”며 “파병을 마치고 고국으로 복귀하는 날까지 청해부대원으로서 부여된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한편 청해부대는 2009년 3월 처음 파병해 올해 16주년을 맞았다. 아덴만 해역에서

해양안보작전과 통항 선박에 대한 안전항해 지원, 다국적 해군과의 군사교류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4만 척 이상의 선박에 대해 호송 및 안전 항해를 지원했다.

특히 아덴만 여명 작전을 비롯해 한진텐진호 선원 구출작전, 제미니호 피랍선원 구출작전, 리비아 교민 철수 작전, 주예멘 대사관 임시사무소 설치, 가나 피랍 국민 호송 작전 등을 전개하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현재 46진은 4400톤급 구축함(DDH-Ⅱ) 최영함이 임무 수행하고 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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