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승 합참의장·한미연합군사령관
연휴 GP·GOP 함께 찾아 ‘동맹’ 역설
|
추석 연휴에도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반한 군사대비태세는 흔들림이 없었다.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은 지난 3일 취임 후 첫 현장지도로 서부전선 접적지역의 전방 감시초소(GP)·일반전초(GOP)를 찾았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군사령관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유엔군사령관과 주한미군사령관을 겸하고 있다.
두 사람은 먼저 GP·GOP에서 작전환경과 주요 시설·장비를 확인하고 현행작전태세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진 의장은 “국가와 국민을 수호한다는 사명으로 빈틈없이 경계작전에 임하며, 적 도발 시에는 한미 연합방위체계하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전투의지와 조건반사적인 작전태세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여러분이 국가안보 최일선에서 든든한 울타리가 돼 최선을 다해 줄 때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군 본연의 임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한미동맹이 한반도의 가장 큰 비대칭적 이점이라는 것을 언급하면서 동맹의 연합 능력이 위협을 억제하고 정전협정을 수호하며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확고히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두 사람은 한반도의 평화 구축을 위해 우리 군이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해야 하며, 이에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능력·태세를 갖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진 의장의 대비태세 현장점검은 연휴 내내 쉼표가 없었다. 진 의장은 8일 해병대 연평부대와 해군 전진기지대를 찾아 서해 최전방 해역 사수를 위한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명절 연휴에도 작전 임무에 매진하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해병대 연평부대서 대비태세 점검
진 의장은 먼저 연평부대 지휘통제실에서 최근 접적해역에서의 적 활동과 도발유형별 대비태세를 보고받은 뒤 지휘통제시스템을 포함한 감시·타격자산 운용, 생존성 보장대책 등을 점검했다. 진 의장은 “단호한 결기와 날카로운 예기로 주도적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적의 도발의지를 억제하고, 도발 땐 반드시 승리하는 연평부대가 될 것”을 주문했다.
추석 당일 전 영역 작전부대와 지휘통화
이어 해상전진기지대와 고속정으로 이동해 철저한 감시·대응태세, 완벽한 전투근무지원, 우리 어선 지원태세 유지 등을 강조했다. 또한 추석 연휴에도 최전방 해역 사수를 위해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을 격려하면서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에 고마움을 느끼며, 항상 책임감을 갖고 최전방 해역을 수호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 의장은 전 영역에서 작전 중인 장병·군무원들과 지휘통화로 대비태세를 점검하기도 했다. 진 의장은 추석 당일인 6일 지상·해상·공중 및 사이버 영역을 책임지는 작전부대, 대테러대응팀 장병·군무원들과 지휘통화를 하며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를 강조했다.
지휘통화는 동부전선 GOP 대대장, 남해 해안경계 대대장, 동·서해 경비함 함장, 공군 비상대기 조종사, 서북도서 우도경비대장, 사이버작전센터 작전팀장,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임단 대테러중대장과 했다.
진 의장은 이들에게 “각자 위치에서 책임을 완수하는 여러분 덕분에 국민들께서 군을 믿고 평화롭게 명절을 보내실 수 있다”며 “적의 사소한 변화도 예의주시하며, 주도적이고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작전태세를 완비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우리 군의 소명은 어떤 상황에도 흔들림 없는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유사시 망설임 없이 현장에서 행동으로 증명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병노 기자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해당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