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한석산 전투 승전 74년…“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입력 2025. 10. 02   16:09
업데이트 2025. 10. 1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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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군단, 고사리 전적비서 기념행사


서진하 육군3군단장이 지난 2일 열린 매봉·한석산 전투 승전 74주년 기념행사에서 헌화하고 있다. 부대 제공
서진하 육군3군단장이 지난 2일 열린 매봉·한석산 전투 승전 74주년 기념행사에서 헌화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군단이 6·25전쟁 당시 적을 물리치고 위기에 빠진 조국을 구했던 선배 전우들의 넋을 기렸다.

군단은 지난 2일 강원 인제군 고사리 전적비에서 서진하(중장) 군단장 주관으로 매봉·한석산전투 승전 74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군단 주요 직위자와 당시 전투 참가부대인 9보병사단 장병들이 참석했다.

매봉·한석산전투는 1951년 5월 7일부터 10일까지 군단 최일선 부대였던 국군9사단 30연대가 전략적 요충지인 한석산과 남쪽 매봉을 확보하기 위해 벌어졌다. 9사단 장병들이 북한군 12사단에 맞서 싸운 결과 적 사살 895명, 포로 42명, 각종 화기 347점 노획 등의 빛나는 전과를 올렸다.

전투에 참여한 전 장병이 1계급 특진했으며 100여 명이 무공훈장을 받는 등 6·25전쟁 중 대표적인 승전 사례로 꼽힌다. 중공군 춘계 공세로 열세에 처했던 국군은 매봉·한석산을 확보하면서 험준한 산악지역에서도 싸워 이길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선배 전우 72명이 전사하고 200여 명이 다쳤다.

군단은 전투에서 전사한 선배 전우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1990년 11월 9일 전적비를 건립했으며 매년 추모행사도 열고 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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