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뺑뺑이 최소화…연휴에 비상 진료체계 유지

입력 2025. 10. 01   17:42
업데이트 2025. 10. 0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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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국 응급의료기관 24시간 운영
문 여는 병원·약국 응급똑똑앱서 확인


보건복지부(복지부)는 장기간의 추석 연휴 중 응급의료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현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면서 응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장기간 추석 연휴의 응급의료 체계를 잘 유지해 국민이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지난달 전공의 상당수가 복귀하면서 병원들의 진료 역량이 상승하고 있으나, 응급의학과 전공의 복귀율은 다소 낮아 비수도권 일부 응급의료기관에서 연휴 기간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비상 진료체계를 그대로 가동한다고 말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국 응급의료기관 413곳과 권역외상센터 17곳 등이 24시간 공백 없이 운영된다. 이 외에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의 위치, 운영시간 등의 정보는 응급의료포털(e-gen), 응급똑똑앱, 콜센터 129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 해 왔던 응급의료 전문의 진찰료 및 배후진료 수가 가산을 이번 연휴에도 유지할 계획이다. 권역·거점 응급의료센터의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250% 가산, 중증·응급 수술 가산 200% 등 재정적 지원이 유지된다. 연휴에 문을 여는 병·의원 및 약국에 대한 보상도 강화한다.


산모·신생아 응급상황에 24시간 대응하는 ‘모자 의료 진료 협력 시범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비상시 신속한 이송과 전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앙응급의료상황실 내 산과·신생아 이송 전담팀도 꾸린다. 심뇌혈관 환자 대응을 위해서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14곳,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10곳 등 24곳이 24시간 돌아간다.


복지부는 신속한 이송·전원으로 응급실의 환자 미수용 사례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의 6개 광역상황실은 119 구급대와 협력해 중증응급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을 신속하게 찾아내고 진료를 의뢰하기로 했다.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닥터헬기, 중증환자전담구급차 등 출동체계도 유지한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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