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장관 이어 또 첫 여성 기록
외교부는 1일 강경화 미국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주미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강 대사는 외교부 역사상 첫 여성 장관(문재인 정부)에 이어 첫 여성 주미대사로 기록됐다.
비(非) 외무고시 출신인 강 대사는 주유엔대표부 공사와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 등으로 근무하다가 2017년 6월 문재인 정부의 첫 외교부 장관으로 낙점돼 3년 8개월 동안 재직한 뒤 2021년 2월 퇴임했다. 이 기간에는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외교 라인과 호흡을 맞추며 북미 대화 국면에서 외교를 총괄했다.
이화여고·연세대를 졸업한 그는 미국 매사추세츠대 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국회의장 국제비서관, 세종대 조교수를 거쳐 1999년 외교통상부 장관보좌관으로 특채됐다. 이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재직 말기인 2006년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 부판무관이 됐고, 2011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로 활약했다.
강 대사는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과 한미 정상회담 조율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또 한미 관세협상, 동맹 현대화 등 한미 현안의 최전선에서 협의를 맡게 된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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