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저수심·물곬 긴급상황 시 작전 수행 능력 향상

입력 2025. 10. 01   15:49
업데이트 2025. 10. 0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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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인방사·해경 서특단, 합동 기동훈련
일반 함정 통항 어려운 고난도 작전환경
외국어선 불법 조업 단속 등 공조 강화

합동 저수심·물곬 훈련에 참가한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부와 해양경찰 함정들이 우도 근해를 기동하고 있다. 사진 제공=윤승호 하사
합동 저수심·물곬 훈련에 참가한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부와 해양경찰 함정들이 우도 근해를 기동하고 있다. 사진 제공=윤승호 하사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부(인방사)와 해양경찰 서해5도특별경비단(서특단)이 함께 훈련하며 외국어선 불법 조업 단속을 위한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길렀다.

인방사는 1일 “서특단과 지난달 18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전개한 저수심·물곬 합동 기동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훈련이 진행된 서해 전방 저수심 해역은 작은 도랑인 물곬이 산재하고, 조수간만의 차가 커 일반 함정이 통항하기 어려운 고난도 작전환경으로 통한다.

또 외국어선의 불법 조업 가능성이 커 빈틈없는 작전 숙달과 합동작전 수행 능력이 필수다.

인방사와 서특단은 매년 수차례에 걸쳐 저수심·물곬 합동 기동훈련을 시행하고, 정례 협업회의를 열어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연속적·단계적 훈련으로 진행됐다. 서해5도 및 인근 저수심 해역에서 외국어선의 불법 조업 등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응이 가능토록 해군·해경의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에는 인방사 항만경비정(HP) 1척, 고속단정(RIB) 2척과 서특단 특수기동정, 해경함 단정이 각각 1척씩 참가했다. 훈련 전력은 우도 근해 저수심 해역을 집중 기동하며 다양한 돌발상황에 맞춘 합동 전술 수행 능력을 점검하고, 완벽한 임무 수행을 위한 팀워크를 강화했다.

안영진(중령·진) 인방사 작전과장은 “서해를 함께 사수하는 두 유관기관이 호흡을 맞추며 고난도의 작전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토록 실전적인 훈련을 했다”며 “강도 높은 훈련을 바탕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책임 해역을 철저히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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