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인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는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이다.
육군전투지휘훈련단은 1993년 창설돼 30년 넘는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 존재 목적은 군단·사단 지휘관 및 참모의 전투지휘 능력 배양과 제대별 통합전투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올해 초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께서 전투지휘훈련단을 방문해 “적을 과대·과소평가하지 않도록 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최근 전쟁 변화 양상을 고찰해 반영하는 한편 변화·발전하는 북한군의 무기와 장비를 반영해 전투지휘훈련에 구현시켜 훈련 성과를 달성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 전투지휘훈련 때 대항군운용처에서는 전투지휘훈련단 전문관들과 활발한 토의를 벌여 국방부·국방과학연구소 등 전문가 초빙토의와 북한군 교리·무기·장비를 변화하는 전쟁 양상에 맞게 반영해 훈련 성과를 달성하고자 노력 중이다. OO산맥을 이용한 특수전부대 침투, 북한 무인기 개발동향 및 전술적 운용방안에 관한 연구 등 전술 변화 등을 고민하면서 교리 및 전투발전 소요 제기, 기고문 작성 등으로 개인의 발전뿐만 아니라 군 발전에 필요한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
훈련 중 변화된 북한군의 전술·무기·장비 등을 반영하고 고민해 술(術)적인 영역에서 이를 구현해 훈련부대가 무엇인가를 느끼도록 하는 게 대항군의 중요한 역할이다. 이러한 것들이 강한 군을 만들기 위한 대항군의 임무이며, 궁극적 목표는 북한군의 전략·전술적 운용을 고민해 현재 북한군의 능력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다.
전투지휘훈련단에서는 올 10월부터 육군합성전장훈련체계(Build-Ⅰ)의 일부인 창조21 성능개량 모델 운용성 시험평가를 할 예정이다.
최초 창조21 모델이 개발돼 운용된 지 20년이 경과하면서 모의체계와 실전과의 차이를 더 좁혀 전장 실상을 구현하고자 지속적으로 성능개량을 해 내년 전투지휘훈련부터 창조21 성능개량 모델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연초에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께서 강조하셨던 실전적이고 성과 있는 훈련을 위해 최적화된 전투지휘훈련 모델로, 대항군운용처가 구현하는 적 상황을 훈련한 아군이 유사시 전투에서 피를 적게 흘리고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적을 과대·과소평가하지 않는 대항군의 미래상을 그리며 스파링 파트너로서 변화·발전에 민감하게 반응해 훈련 성과 달성을 위한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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