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안전컨퍼런스 개최
민·관·군·학계 전문가 280여 명 참석
미래지향적 안전관리체계 발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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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미래 지향적 안전관리체계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육군은 1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 1전시장에서 한국안전학회와 함께 ‘제5회 육군 안전컨퍼런스’를 열고, 군 내 안전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진단하며 새로운 관리방향을 논의했다.
육군 안전컨퍼런스는 내·외부 안전 전문가와 관계관이 참여해 육군 안전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에는 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안전학회, 도로교통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환경공단,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계명대학교, 한국전략문제연구소 등 학계·연구기관 관계자와 육군 안전모니터링단원 등 280여 명이 참석했다.
전창영(군무이사관) 육군전투준비안전단장의 개회사, 김규하(대장) 육군참모총장의 환영사로 막을 올린 컨퍼런스는 △육군 안전관리체계 발전방향 주제발표 및 토론 △대대급 안전문화 수준측정 툴(Tool) 개발 연구 △안전관리 우수기업 사례 특별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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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참모총장은 환영사에서 “육군의 전투력은 각개 장병으로부터 발휘되며, 장병 개개인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중심의 안전 문화’ 정착이 요구된다”며 “모든 부대활동 간 계획·실행·확인·점검의 철저한 실천을 통해 비전투손실을 예방하고, 변화된 병영 환경에 맞는 과학적 기법을 적용해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정섭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육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스템적 접근’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재해자료의 적극적 활용을 통한 안전활동 목표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다각적 재해 분석이 예방의 출발점임을 지적했다. 이어 “안전하지 않으면 작업하지 않고, 안전하지 않으면 작업시키지 않는다”는 원칙을 조직 내에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군 내에서 비교적 새롭게 자리 잡은 안전관리 업무의 특성을 고려해 장기적 목표와 리더십 확보가 필수적임을 제언했다. 아울러 장기 과제로 △실질적 훈련 효과와 안전성 확보 간 균형 △계급제 조직구조에서의 안전소통 체계 개선 △군 안전조직의 역할·기능 적정성 확보 등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안전 전문가들의 제언이 이어졌다.
김성종(대령) 교육사령부 교육훈련발전과장은 “지휘의 관심은 안전관리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대대급 안전담당관을 교육해 특기를 부여한다면 작은 사고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이 위협받는다면 훈련을 중단한다는 각오로, 보다 예민하게 안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육군 안전문화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내면서 안전 역량 강화와 공감대 확산의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전 전투준비안전단장은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번 컨퍼런스 개최는 큰 의미가 있다”며 “논의된 내용을 정책에 반영해 더욱 안전한 육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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